
요즘들어 양대창을 몇번 먹긴 했는데 다들 실망감만 가득해서 이번엔 가격은 좀 높은곳으로 찾아왔습니다.
양대창은 크게 3가지 스타일이 있는데,
우선 양미옥, 오발탄류의 붉은 양념계열의 스타일, 두번째는 양념없이 바로 구워서 내는 스타일,
마지막은 부산쪽에서 많이 취급하는 청주+마늘 혹은 마늘양념소스 계열인데 부산양곱창이 여기에 해당합니다.
붉은 양념은 취급하는곳이 많은반면 서울에서 마늘소스로 내는곳은 흔치 않습니다.
대창이 논란이 되면서 유명 양대창집들의 장사가 좀 시들해졌나 싶었는데 여전히 잘되네요. 밖에까지 손님들이 넘칩니다.
여길 처음온건 아니고 나름 친한(?) 종업원분이 있을정도로 몇번 왔었는데 매번 취한 상태에서 와서 정확한 평을 하기가
힘들었는데 이날은 완전 맨정신에 왔습니다. 예전포스팅보단 이 포스팅이 비교적 제가 느낀바가 가장 정확할듯 싶네요.
일단 소내장류니 소내장에 대해서 궁금하신분은
http://redfish.egloos.com/1104037

메뉴판. 오발탄, 양미옥에 뒤지지 않는 가격이네요.

곱창집치곤 좀 독특한 밑반찬인 메추리알. 아쉬게 국민 3종스끼다시(계란찜, 콘버터, 꽁치구이)에서 빠진 녀석입니다.

곁들여 먹을 소스도 3종류를 냅니다. 전 그냥 소금만 찍어먹는게 제일 좋긴합니다만 가게에서 주는대로 즐기는편입니다.

의외로 칼칼했던 콩나물국

상추무침을 곁들여 내는건 맘에 들었고,

백김치도 좀 나옵니다. 오발탄이 밑반찬은 양무침이 나와서 좀 더 좋은것 같기도 하네요.

생간과 처녑(천엽혹은 백엽이라고도 합니다)
생간은 맛보질 않았고 처녑은 잘 먹는데 처녑상태는 준수했습니다. 약간은 물기가 덜 빠진 스타일입니다.

양 1인분, 대창1인분 (양1인분 28000원, 대창1인분 26000원)
염통은 서비스로 주시는거고 이 가게의 특징인 마늘양념소스도 듬뿍 나옵니다. 겉보기에 일단 실한 대창이 눈에 들어오네요.

후추와 마늘을 곁들이고 청주를 약간 섞어서 낸 양념인듯 한데 달달한 양념이 아니라서 일단 제가 선호합니다.
대창은 많이 언급했습니다만 겉과 속이 뒤집어서 나온거고 안에 하얀녀석은 곱이 아니라 소의 지방입니다.
소의 경우 곱은 소장 즉 소곱창에 들어있는 녀석이고, 소의 소화액과 효소들이 들어있고 대창안에 있는 녀석은 몸엔 해롭죠.
다만 고소하고 쫄깃한 맛에 먹습니다. 요즘은 양이나 곱창(황소곱창만)을 좀 더 선호하는데 예전엔 대창을 제일 선호했습니다.

염통을 소의 심장이라고 하니 놀라시는분들이 간혹 있으시던데;;
마늘 소스가 듬뿍 나오는건 한번 초벌후에 마늘소스를 묻혀서 다시 구워줍니다. 잡내제거의 효과도 있겠죠.

종업원분들이 알아서 구워주십니다. 많은 인원이 일하시는건 아닌데 능숙한 실력으로 잘 구워주시던데 이날 저희 테이블을
담당하신분은 좀 능숙도가 떨어지시는지 좀 어설퍼보이시는^^;;

소 내장류에 거부감이 계신분들이 소내장쪽을 드실려고 하면 이 양을 추천드리고 싶네요. 사실 모르는분들이 먹으면 그냥
쫄깃한 고기라고 생각하고 드실것 같은데 양은 소의 첫번째 위에 해당합니다. 다른 내장류는 서양에서 즐기지 않지만,
이 양을 이용한 요리들은 꽤 있습니다.

가장 먼저 익는 염통부터 먹어줍니다. 보통 염통-양-곱창-막창-대창 순으로 익으니 이 순서로 드시면 대충 맞을겁니다.

통통한 대창. 실하네요.

컷팅도 알아서 해주시는데 개인적으로 양은 좀 더 크게 잘라주시는게 맛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대략 이런 방식으로 양념을 다시 묻혀서 구워주신다는..

이날 정확히 판단되었던 양. 항상 취한상태에서 먹어서 어느정도인지 잘 몰랐는데 개인적으로 양은 오발탄쪽이 조금 더
낫지 않나 하는 생각이 드네요. 물론 여기 양도 준수합니다만 오발탄이 조금 더 나은듯싶네요.
양념은 마늘계열의 이쪽이 조금더 나은듯 한데 이건 뭐 개인취향이니 알아서 판단하고 드시면 될듯싶습니다.

고추절임맛이 꽤 좋아서 자주 먹었습니다. 같이 갔던 일행분은 더 잘드셨는데 부산양곱창의 장점중 하나가 소스가 여러가지라
질리지 않게 먹을수 있는게 아닌가 싶습니다.

나온거는 다 먹어봐야죠. 전 이 소스가 제일 맘에 들었는데 일행분은 아마 고추절임이 가장 맘에 드신듯 합니다.

구울수록 부피가 줄어드는 대창.

고소하고 쫄깃한 대창. 대창은 여기도 훌륭합니다.

자주 올수 있는곳이 아니고 같이 가신 일행분이랑 저랑 둘다 배가 고파서 그런지 순식간에 다 먹고 양1인분 대창1인분 추가.
여기까지만 벌써 10만원 넘으니 맘놓고 배불리 없으면 감당하기가 점점 힘들어집니다.

이번에는 종업원분께서 사진찍기 좋게 보기좋게 놓아주신다고 하고 놓아주셨는데, 좀 가식적(?)인 배치네요.

역시나 먹기 좋게 잘라서

원래 여기에서는 대창한점에 양한점 같이 먹어야 제맛입니다. 담백하고 씹는식감이 좋은 양과 고소하고 쫄깃한 대창을 같이
먹는게 제일 제 스타일인데 그러면 또 비싼 양대창들이 순식간에 사라지죠..

삼겹살기름, 곱창기름 등에 구운 감자가 맛없을리 없습니다. 맛없는곳 진짜 찾아보기 힘듭니다.

양밥을 주문하자 깔리는 밑반찬. 다른것들은 별 임팩트 없고 저 깻잎절임은 양밥싸먹으면 맛있습니다.

양밥 2인분 (1인분 7000원)
예전에도 양밥을 먹었는데 그땐 분명 1인분만 주문했는데 양이 많았다고 생각했는데 아마 초단골분과의 방문이라 그랬나보네요.
다른곳에 비해서 당장 눈에 보이는 양밥 가격은 저렴한데 여기 2인분이 다른곳과 비슷하니 가격은 비슷한것 같습니다.

깻잎에 싸먹어야 제맛인데 양이 조금 적게 든건 좀 아쉽기도 하지만 그래도 잘 먹었습니다. 양밥은 오발탄이 조금 더 나은듯.
여기 김치우동도 나름 별미라 먹을까 하다가 요즘 헬스가 한창이라 참았습니다. (양대창 양껏 먹어놓고-_-;;)
김치우동이 약간 신편인데 국물맛이 괜찮았던 기억이 있는데 이것도 만취상태의 기억이라 정확한지는 모르겠네요.
포스팅하면서 생각해보니 먹을걸 그랬네요.

찾아가시는길
항상 맛있는걸 사주시고 이날도 계산해주신 일행분덕에 잘 먹었으니 조만간 제가 한번 대접해야 할듯 싶네요.
오발탄과 비교하자면 양의 상태는 오발탄이 조금 더 낫고, 대창은 비슷, 양념은 부산양곱창이 조금 더 나은듯 합니다.
가격대도 비슷하고 양도 비슷하니 취향껏 선택해서 가시면 될듯싶네요. 이제 궁금한곳은 곰바위가 남았네요.
얼마전 N포털 사이트의 블로그에서 강남의 모 이자까야에서 우럭 10kg짜리 사진이 올라와서 논란이 좀 되었죠.
저야 뭐 정확히 잘 모릅니다만 다른분들 포스팅도 읽어보고 자료도 찾아보고 하니 10kg 은 좀 과장된게 아닌가 싶네요.
그리고 실치에 대해서도 어느정도 얘기가 있던데 실치는 베도라치의 새끼가 아니라 흰베도라치의 새끼를 말합니다.
뱅어새끼라고 알고 계신분들도 많죠. 뱅어포에 이 실치(흰베도라치새끼)를 많이 씁니다.
실치의 모습이 궁금하신분은 http://hsong.egloos.com/3315885 포스팅참고하시길. 실치에 대해서도 정확한 정보를
제공하고 있으니 참고하시면 될듯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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