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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암역 고대앞멸치국수]식객에나오는 멸치국수의정석 레드피쉬 [강북편]


식객에 등장하는 유명한 멸치국수집인 고대앞멸치국수집을 방문하였습니다. 식객을 거의 다 봤으니 분명 봤을텐데
볼 당시에 재미로 봐서 그런지 기억에 없었는데 애쉬님의 추천으로 방문하게 되었습니다.
사실 국수한그릇 먹으러 여기까지 와야 하는가에 대한 의문은 좀 있습니다만 그래도 추천받은곳은 왠만하면 정보를 얻은뒤
방문해보는 스타일이기도 하고 사실 거주지인 혜화역에서 얼마 멀지 않은 곳에 있기도 합니다.


옆에는 식객에 나온 만화가 붙어있고 김치는 강원도 태백에서 자란 고랭지 배추로 담근다고 하던데 김치맛은 의외로
평범하더군요. 배추맛도 딱히 뛰어난지는 모르겠더군요.


가까이서 찍기가 귀찮아서 멀리서 찍었더니 메뉴판이 잘 안보이네요.
각종 매체에 출현했던곳이 붙어있고, 요즘은 뭐 이런건 너무 흔하고 많아서 안 붙여놓은곳이 더 믿음이 간다는.


주문은 카운터에 가서 직접해야 되고 또 선불인줄 알았는데 계산은 후불입니다.
일부러 사람이 없을것같은 오후 3시에 방문하였는데 사람은 없었고 대신 일하시는분들이 식사를 하고 계시더군요.

일단 주문하면 밑반찬과 멸치육수국물이 나옵니다. 이 육수로 국물을 만드는것 같아 먹었는데 나중에 먹어보니
실제 국수에 사용되는 육수랑은 좀 맛이 다릅니다. 이 육수는 멸치로만 맛을 낸 멸치향이 잘 느껴지는 육수.

김치맛은 평범했고(오히려 약간 밋밋한 맛이였습니다), 단무지도 평범했습니다.


왕김밥도 일인분 주문했습니다. 뭐 다양한 재료가 들어가는건 아니지만 맛깔스럽고 깔끔하게 잘 말아져서 나옵니다.
검은깨를 뿌려서 데코레이션을 완성하셨네요.


김밥은 2500원.
맛자체도 상당히 깔끔한 김밥맛입니다. 밥알도 적당히 꼬돌하게 잘 지어졌고 들어가는 재료들도 깔끔한편.
국수랑 곁들여서 먹기에 괜찮네요. 여기저기서 파는 참치김밥같은 종류보다 깔끔해서 좋네요.


만두도 하나 주문해봅니다. 만두는 4개 3천원.
여기저기 보니 직접 만드시는게 아니라 받아서 쓴다고 본것 같은데 사실 확인은 못해봤습니다.


  블로그 시작하고 나서 만두를 보면 하나는 먼저 해체해보는 습관(?)이 생겼습니다.
야채와 고기가 들어있는 고기만두라고 보시면 되는데 특별한 맛은 아니네요. 굳이 주문해 볼 필요없을듯.
오히려 제 집앞(명륜동)의 만두집의 만두가 더 낫습니다.


오늘의 메인이라고 할수 있는 멸치국수. 3천원. 가격은 유명세에 비해 저렴해서 좋습니다.
사실 국수가 비싼것도 이상하지만 보통 체인점 국수집에 비해서도 가격자체는 저렴하고 양은 상당히 많은편.

이집 국물맛의 비결은 멸치와 뒤포리를 반반씩 섞어서 쓴다고 하더군요. 멸치와 뒤포리를 적정비율로 잘 섞고 한가지의맛이
강하게 느껴지지 않고 깔끔하게 육수를 우려내는것이 국물맛의 비결인듯합니다.

뒤포리는 밴댕이의 사투리입니다. 멸치랑 생김새는 비슷하게 생겼긴 하지만 크기도 더 큰편이고 국물을 내거나 젓갈,구이로
먹습니다. 밴댕이는 그물로 건지기만 해도 스트레스를 받아 빨리 죽는 생선이라 회로 먹기가 쉽지 않은데 최근에는 기술의
발달로 인해서 회로도 접할수 있습니다. 사실 빨리죽고 쉽게 부패하는 생선들을 산지가 아닌곳에서 활어로 맛보기가 쉽지않죠.
고등어회도 서울에서 활어로 먹기시작한것도 얼마되지 않고 멸치회도 마찬가지입니다.

우리나라사람들이 회를 쫄깃함이 강조되는 활어상태로 즐기다보니 신선도 유지와 운반에 많은 돈이 들어가게 되고 이게
비싼 회값에 반영된다고 볼 수 있죠.
숙성회,싱싱회(숙성을 한지 10시간정도까지의 회를 말하는데 육질도 유지되면서 감칠맛은 증가되는시점까지의회) 는
운반비와 신선도 유지측면에서 경제적 이점이 있습니다. 그런데 또 우리나라에서 숙성회,싱싱회가 보편화되어도 생선회가격이
저렴해질것 같진 않네요.

좀 더 밴댕이를 살펴보면 5-6월정도가 제철입니다. 7월말이면 밴댕이 금어기라서 밴댕이를 생물로 쉽게 볼수 없죠.
대부분 냉동시켰다가 이기간에 사용하게되죠. 어쨋든 국물맛을 내는데 유용하게 사용됩니다.


같이간 일행분께 포즈를 부탁들렸습니다.
국물맛은 멸치향이 강하지 않으면서 적당한 수준에서 멸치국수임을 말해주고 있는듯한 육수. 끝맛이 특히 깔끔해서 좋더군요.
식객에 등장하는 대부분의 맛집들도 기본이상씩은 다 하는듯합니다. 유부몇개 김조금 이외에는 아무것도 없음에도 불구하고
국물맛 자체는 깔끔하게 잘 냈습니다. 다만 중간이상먹었을때 약간 질리는 느낌이 들더군요.
저뿐 아니라 같이간 일행분들도 약간 그런 느낌이 있다고 하시네요.

이날 먹은 면은 제 스타일과는 좀 거리가 있었습니다. 약간 오버쿡된듯한 느낌의 면발이더군요. 양이 워낙 많아서 뒷부분에
면발은 더 그런 느낌을 강하게 받았습니다. 결국 면을 조금 남겼네요. 면양은 조절이 가능하다고 하니 다음번에는 면은
조금 적게 주문해야 할듯하네요,. 성인남자기준으로도 충분합니다. 여성분들한테는 많으실듯.


3시까지 모이라고 했는데 이날 지각을 하신분을 과감히 역에 버리고 우리끼리 먼저 먹었는데 뒤늦게 온 일행분이
주문한 김치말이국수. 사실 국수도 다양하게 주문할려고 했는데 어느새 제가 방심한사이 일행분이 주문을 마쳤습니다.
묵국수, 냉멸치국수등 다양하게 맛볼려고 한 시도는 실패.

김치말이국수는 천원이 더 비쌉니다. 4000원. 그래도 가격은 착하죠?
김치가 좀 들어가고, 달걀 반개가 들어가는데 주문한지 30초후에 바로 나옵니다. 완전 패스트푸드네요.
실제 오랜시간 국물을우려내야 하는 슬로우 쿡푸드들이 주문하면 패스트하게 나오는 아이러니한 음식들이 꽤 있죠?
앉자말자 바로 나오는음식들도 꽤나 있구요

어쨋든 김치말이국수맛도 깔끔한 편입니다. 많은 양은 먹기에는 김치의 맛이 질리는감을 없애주는 효과를 가진듯하여
멸치국수보다 좀 더 나은 느낌도 있습니다만 다음번에 오게 되더라도 깔끔한 뒷맛을 가진 멸치국수를 먹을듯하네요.

식객에서 나온 음식점 둘러보는 것도 재밋을 듯합니다.
아직 몇군데 못 둘러봤거든요. 평안도집, 하동관 또 어딧죠?ㅎ

멸치국수의 과한 멸치향이 거슬린다는분, 멸치국수를 좋아하시는분들 모두 찾아가서 드셔볼만합니다.
추천해주신 애쉬님 감사드리고 오늘 제가 받은 느낌은 냉면의메밀면이랑은 잘어우리진 않을것같단 생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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덧글

  • 알렉세이 2011/11/24 17:54 # 답글

    오. 이제 식객따라 식당투어 시작?ㅎㅎ

    참 희한한게 요즘 TV에 나왔다고 붙여놓는 집이 왤케 많은지..-_-
  • 레드피쉬 2011/11/25 08:50 #

    ㅎㅎ그러게여ㅎㅎ
    요즘 그냥 식당 들어가기만해도 장난아니게 붙어있더군요ㅎㅎㅎ
  • 읭? 2011/11/24 20:09 # 삭제 답글

    여기 제가 옛날에갔을때도 면이 좀 탄력도없고 불은느낌에 식객까지 나온집인데.....실수려니 했는데....국수가 30초만에 나오다니....미리 삶아놓고 주나봅니다....ㅠㅠ헉 미리삶아놓은국수는 정말 맛없어요 ㅠㅠ
  • 레드피쉬 2011/11/25 08:51 #

    미리 삶아놓진 않겠지만 어쨋든 면의 익힘정도는 저한테는 오버쿡 느낌이였습니다ㅎㅎ
    대신 국물맛 자체는 괜찮았습니다ㅎ
  • 카이º 2011/11/24 20:43 # 답글

    면이 약간 갈리는 스타일인데...
    부담없게 호로록 먹기는 좋은 잔치국수 스타일이죠 ㅎㅎㅎ
    옛날 결혼식장 가면 먹던....
    깔끔하고 참 맛이 괜찮습니다 여기~
  • 레드피쉬 2011/11/25 08:52 #

    끝맛이 상당히 깔끔하다군요ㅎㅎ
    멸치향이 강하지 않은것도 괜찮구요ㅎ
  • kihyuni80 2011/11/24 21:58 # 답글

    오~~ 여기 저도 애쉬님 덧글 보고 궁금했는데, 다녀오셧군요~
    덧글에서 냉 멸치국수가 평양냉면 좋아하는 사람들에게 어피할 것 같다....고 본 것 같은데, 가물가물 하네요.

    집 근처에 저런 국수집 하나 있으면 참 좋지요. ㅎ
  • 레드피쉬 2011/11/25 08:55 #

    평양냉면의 면과는 제생각엔 어울리지 않을것 같았습니다. 면은 불만족 스러웠지만분명 국물맛은 멸치향이 과하지 않고 깔끔한게 맘에 들더군요ㅎ
    거의 멸치향이 잘 느껴지지 않았습니다.
    그런점에서 슴슴함이란 점이 평양냉면과 닮긴 했거 냉멸치국수는 좀 더 슴슴한맛이라고 하더군요ㅎ
    다만 전 평양냉면에 한표!!
  • 애쉬 2011/11/30 13:26 #

    네^^ 제 댓글 애독해주셔서 감사합니다.
    kihyuni80님 기억하신대로 차가운 멸치국수가 내공이 높고 평양냉면 좋아하시는 분들에게도 인기 있을거라고 썼어요^^

    갈 일이 있으시면 들러보세요^^
  • 체리푸딩 2011/11/24 23:19 # 답글

    블로그 잘 애독하고있습니다. 명륜동 사시는군요. 저도 명륜동 살아요 전 1가. 웬지 무척 반갑네요^^
  • 레드피쉬 2011/11/25 08:57 #

    잘 애독하고 계시다니 감사합니다^^*
    저는 명륜동 3가에 살고 있습니다ㅎ
    예전에 무한도전에서 에어로빅편을 진행하던 곳 바로 앞입니다!!

    사실 명륜동근처포스팅을 자주 해야되는데 이상하게 다른곳 포스팅이 많아졌네여

    들러주셔서 감사드립니다
  • 틸더마크 2011/11/25 04:46 # 답글

    멸치국수 좋아하는데 사진보니 먹고싶어지네요. 맛도 나쁘지 않고 양많고 싸다면 뭐...엄청 안맛있으면 어떄요! +_+
    사실 봉채국수 같은 체인점 국수도 나쁘지 않다고 생각하지만 그냥 국수치고는 약간 가격이 있다는 생각이 들어서..,;ㅅ;
    건대앞엔 싸고 맛있는 국수집 없으려나요. ㅎㅎㅎ (사실 국수말고도 면식 전반을 다 좋아합니다. ㅎㅎㅎ)

    디포리가 밴댕이 말린건지는 처음알았습니다. 멸치도 아니고 큼직한 게 이게 뭐여...라고 생각했는데.
    디포리로 낸 국물은 멸치랑 다른 풍미가 있어서 또 나름 좋지요!
  • 레드피쉬 2011/11/25 08:59 #

    밴댕인데 취했는지 전부 뱅댕이로 적어놨네요ㅠㅠ 수정하겠습니다ㅎㅎ

    전 0410 멸치국수잘하는집도 괜찮다군요
    건대주변에 국수집은 다 별로였습니다
    대체적으로 불만족이요ㅎ
  • 정대리 2011/11/25 11:15 # 답글

    멸치국수 맛있죠~ 잔치국수류, 라고 해야 하나? 깔끔한 국물의 국수는 다 좋더라구요.
    날이 추워지니 국수가 땡깁니다요.
  • 레드피쉬 2011/11/25 12:20 #

    그러게요ㅎㅎ날이 추워지니 이게 따뜬한 국물류가 땡기는 계절ㅎㅎ질좋은 해산물이 맛있는 계절이지요ㅎㅎㅎ

    저희 어머니가 국수를 좋아하시지요ㅎ
    전 우동에 한표ㅎ
  • 밤별 2011/11/25 11:56 # 답글

    아~~ 오늘 포스팅은 사진이 뭔가 더 선명해 보여서 더 맛있게 보이는것 같아요!

    어릴때 비오는날 해주시던 멸치국수+내가 좋아하는 유부,김치의 고명!! 이건 정말 환상 궁합이에요~꿀꺽ㅎ
  • 레드피쉬 2011/11/25 12:21 #

    앗!!이렇게 정확하실수가!!!
    이날 폰을 바꿔서 촬영했습니다!!평소 제폰보다 확실히 선명하지요?!

    ㅎㅎ국수 좋아하시나봅니다ㅎㅎ
  • 2011/11/25 15:38 # 답글 비공개

    비공개 덧글입니다.
  • 레드피쉬 2011/11/25 16:36 #

    앗 허락도 맡지 않고 침해한 점 마음깊이 사과드립니다. 다음부터는 꼭 사전허락을 얻도록 하겠습니다ㅎ

    의외로 가까운신데요?!ㅎ
  • 자몽커피 2011/11/26 00:04 # 답글

    아 여기 지나가다 본 적 있는데.. 작년에 고려대 대학원 면접보고 엄마랑
    밥 먹으러 가는 길에 봤어요. 괜찮은 곳인줄 알았음 국수 좋아하시는 엄마랑
    갔을텐데 아쉽네요..ㅋ 더불어 고대 대학원 불합격의 씁쓸한 기억이(...)
  • 레드피쉬 2011/11/26 12:08 #

    국수집치고 유명세로 이집을 따라올만한곳은 아마 없을것 같네요^^*
    ㅎㅎ지금 다니시는곳도 좋아요ㅎㅎ

    저희 어머니도 국수완전 좋아하십니다ㅎ
  • 오홍 2011/11/30 07:59 # 삭제 답글

    여기보다 좀더 내려가면 있는 남해 전통국수집이 개인적으론 더 맛있는거같아요~ㅎㅎ
  • 레드피쉬 2011/11/30 08:00 #

    그런가요?!ㅎㅎ

    다음에 고대근처에 갈일이 생기면 들러서 맛보도록 하겠습니다ㅎㅎ

    추천감사드리고 들러주셔서 또 감사합니다ㅎㅎ
  • FashionFood 2011/11/30 11:05 # 답글

    레드피쉬님 포스팅이 네이트 메인에 올라왔네요!!!!ㅋㅋ추카추카!!!!ㅋㅋㅋㅋ
  • 레드피쉬 2011/11/30 11:13 #

    간만에 모바일이랑 컴퓨터랑 둘다 메인에 떴네여ㅎㅎㅎ일단 감사합니다ㅎㅎ
    ㅎㅎㅎ
    이상하게 평소보다 방문자가 좀 많다 싶었네요ㅎㅎ
  • 애쉬 2011/11/30 13:19 # 답글

    대문걸이 축하드려요^^

    제가 메밀면이랑 어울릴 것 같다고 한 아이템은 차가운 멸치국수였어요^^

    따뜻한 멸치국수는 '좋은 멸치국수'급이고

    차가운 멸치국수는 '먹어봐야할 일품요리'급이란 생각입니다.

    다음엔 차가운걸 한번 드셔보시길요^^ 수고하셨습니다.

    잘 다녀오셨어요^^
  • 레드피쉬 2011/11/30 13:20 #

    앗!!! 미리 말씀해 주셔야.....차가운걸 먹죠....

    제가 너무 성급했나요ㅎㅎㅎ

    다음번엔 차가운걸 먹도록 하겠습니다ㅎㅎㅎ 추천 감사드립니다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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