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드피쉬의 식도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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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대입구 완도보길전복집]다양한전복요리전문점 레드피쉬 [강북편]


건대입구에서 숨겨뒀던 맛집하나를 꺼냅니다. 지난번에 잠깐 언급한적이 있는 전복집입니다.
고향 통영에서는 주로 회나 죽으로만 먹었었는데 서울와서 처음으로 구이를 먹고 반했던 녀석이 전복입니다.
그때 반했던 곳은 충정로에 위치한 비진도 해물뚝배기입니다. 가게규모는 작지만 나름 내공있는 곳입니다.
비진도 해물뚝배기 방문기 http://redfish.egloos.com/844903

어쨋든 전복만 먹으러 가기는 정말 오랜만이 아닌가 싶네요


자연산 회도 취급하는데 광어,우럭,삼치가 보이네요. 우럭은 매운탕용. 삼치회는 예전엔 참 취급하는곳이 드물었는데
그래도 요즘은 조금씩 보이더라구요.


오늘의 주인공인 전복입니다. 당연히 양식이고 완도산입니다. 물론 가게이름에서 알수 있겠지만요.


메뉴판인데 이집을 쉽사리 추천하기 힘든건 아무래도 가격때문이겠네요. 저같은 서민들은 쉽사리 갈수 없는 곳입니다.
이날도 훌륭하신 지인분께서 사주시는 영광을 제가 누렸네요.


2차로 온거라 코스로 주문하기엔 양도 많거니와 가격도 좀 비싼편이라 전복지리탕 보통이랑 전복회구이 소자를 주문합니다만
주문받으시는 분이 미역국이 따로 나오고 하니 전복회구이 소자만 주문하셔도 충분할꺼라고 해서 결정.
그것만 해도 일단 가격이 7만원입니다. 충정로 비진도 해물뚝배기는 구이 10마리 32000원이니 저렴하게 드실분은 추천합니다.


기본 세팅을 해주시네요.


제일 먼저 나온건 꽁치구이. 국민 스끼다시의 선두권을 향해서 질주하고 있는 녀석이죠.
생선구이솜씨는 평범합니다. 몇번 먹긴 했지만 역시나 꽁치 해체 전문가가 함께 자리하지 않으니 쉽사리 안 먹어지네요.
지난번에 같이 자리했던 분의 꽁치해체 솜씨에 놀랬던 적이 있죠.


같이 나온 미역국. 개인적으로 가장 좋아하는건 미역만 넣고 끓인 미역국입니다. 다만 미역맛이 좋아야죠.
서울에서는 어떤지 모르겠지만 아무래도 쇠고기로 끓인게 제일 하급이고, 그다음이 조개, 그리고 상급은 아무래도
생선(도미,노래미 등) 이나 우니(성게알)이 들어간 미역국이겠죠.
이 미역국은 조개가 들어간 미역국. 조개맛이 강하지 않게 잘 끓여냈습니다.


웰빙음식의 선두주자죠. 브로컬리. 초장에 찍어먹으면 맛있습니다. 그냥 먹어도 나쁘지 않습니다만 전 초장에 찍어먹는걸
선호합니다. 웰빙=맛없음 으로 인식되는 경우가 많죠ㅎ


톳나물. 지난번 갯돌에서 논란이 되었던 톳인데 보통 톳의 모습이 이렇습니다.
어쨋든 톳 나물도 건강에 좋다니 좀  먹어주고


묵인데 이런건 좀 안내주어도 되지 않나요?


곤부(다시마) 도 나와주는데 예전에 참 싫어했던 녀석인데 요즘은 잘 먹습니다.
예전에는 너구리 끓일때도 이녀석은 빼고 끓였다죠ㅎ


각종채소들. 보라양파가 있는게 좋네요. 단맛도 훨씬 강하고 맛도 좋습니다. 양파는 또 제가 좋아라해서요.
간혹 포스팅에 야채들을 즈께모노라고 적어놓은게 있던게 절인채소를 즈께모노라고 합니다.


이까(오징어)를 데쳐서 오징어무침으로 만들어 주시네요. 간혹 집어먹기에 좋은 것들이죠.


테나가타코(낙지) 도 살아있는 산낙지로 주시네요. 해산물 일본어공부를 좀 했는데 쓸 기회가 별로 없어서
이런 데도 복습차원에서 씁니다. 태클 걸지 마시길.

산낙지 선도가 꽤나 좋네요. 빨판힘도 좋고 싱싱하니 좋네요. 해외에서는 협오식품중 하나라죠?


드디어 나온 아와비(전복). 총 다섯마리입니다. 크기는 그래도 괜찮은편입니다. 구이반 회반으로 부탁드렸습니다.
회만으로도 가능하고, 선택은 주문자의 몫. 게우(전복내장)도 따로 구워서 주셨네요. 내장도 구우니깐 풍미가 더 좋아지는것
같아 좋더군요. 회로는 별로 못 즐기시는분들도 많더군요. 전 잘 먹긴 합니다.


구이,회,내장순. 내장이 다섯개가 아닌듯한데 아마 죽만드는데 썼나보네요.


구이부터. 비진도 해물뚝배기보다 훨씬 부드럽게 잘 삶아냈습니다. 딱딱한 전복이라고는 믿기지 않을 정도.
그런데 버터구이라 그런지 약간 느끼한 감도 있고 너무 부드러워서 그런지 개인취향으로는 비진도쪽이 낫네요.
전복상태 자체는 여기가 더 좋습니다. 어쨋든 부드럽게 잘 구워냈습니다.

회는 따로 사진은 찍진 않았습니다만 회맛도 괜찮더군요. 회는 어렷을때부터 좀 먹어서 내성이 있습니다.


게우도 고소한 맛이 좋고 구우니 풍미도 좋아지고 맛있네요.


옆 테이블에 알타리무김치가 있길래 달라고 부탁을 드렸더니 죽을 줄때 드릴려고 했다고 하시며 가져다 주시네요.
요즘 제가 좋아하는 스타일. 단맛이 없고 무맛이 조금 느껴지면서 약간 매콤한 맛이 강한. 어쨋든 맛있습니다.
내공이 느껴지는맛은 아닙니다만 제 스타일에 맞는거. 제가 맛있다고 느끼는게 제일 좋은거 아니겠습니다.


열무김치도 같이 주는데 역시나 전복버터구이랑 같이 먹기에 참 좋습니다. 시원한 맛이 일품.


죽도 주시네요. 보통 회나 구이를 주문하면 죽까지는 주시는것 같네요. 단골찬스나 뭐 이런건 아닙니다.
게우가 들어가서 그런지 고소하고 맛이 좋네요. 전복은 안 보입니다. 사실 전복죽의 메인은 전복이 아니기에.
횟집에 가면 전복죽이라고 들고나오는 사자에(소라)죽은 별로 안좋아합니다.

집에서 전복을 사서 어머니께서 만들어주시는 전복죽에는 전복이 진짜 엄청나게 큰게 들어있어서 씹는맛도 즐길수가 있습니다만
가게에서 그런걸 기대하는건 무리죠. 게다가 서비스로 나오는 죽에 그런걸 기대했다간....

어쨋든 간만에 전복섭취를 잘 했습니다. 사주신 지인분 오랜만에 연락드리고 찾아뵜는데도 맛있는거 사주셔서 감사합니다.

호타루 근처에 있어서 여길 먹고 2차로 호타루가서 간단히 한잔 걸치기도 좋겠네요. 이날은 거꾸로 호타루 1차 여길 2차로
갔습니다만.

주로 탕을 드시는분들이 많고 탕만 드셔도 충분합니다. 거기에도 충분한 전복섭취가 이뤄집니다.







핑백

  • 레드피쉬의 식도락 : 건대주변분야별맛집[건대입구,성수,구의,어린이대공원] 2012-02-10 17:28:2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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덧글

  • 알렉세이 2011/11/30 13:27 # 답글

    으헝헝 전복이네요. 요즘은 양식이 많아져서 그 가치가 낮아지긴 했지만 그래도 전복은 전복이제.

    오늘 몸보신 제대로 하셨군요.ㅎㅎ

    자색양파가 확실히 일반 양파보다 달달하고 향긋하지요. 부안쪽에서 많이 난다고 합니다.
  • 레드피쉬 2011/11/30 15:18 #

    ㅎㅎㅎ몸보신 간만에 했는데 오늘 한건 아닙니다ㅎㅎㅎ

    자색 양파가 맛이 좋긴하지요ㅎㅎㅎ

    전복의 기운이 있을때 얼른 힘을 써버려야지ㅎㅎㅎ
  • 모라토리엄 2011/11/30 14:01 # 답글

    시큼한 맛과 어울러지는 브로콜리를 가끔 먹었는데 안먹었는지 좀 된것 같군요.
    전복 많이 못먹어봤지만 그래도 먹을때마다 버섯과 비슷한 질감때문에 좋아합니다. 굴과 다르게 향도 나쁘지않아서 몇안되는 좋아하는 해삼물입니다. 버터에 구이하면 제가 딱 좋아할것같은 그런맛일꺼라 예상하는데 테러입니다!
  • 레드피쉬 2011/11/30 15:20 #

    버섯과 전복이 식감이 비슷하시다구요?ㅎㅎㅎ

    굴은 저도 잘 안먹습니다...통영사람인데 굴은 싫어하는....홍합도 별루고....ㅎㅎㅎ 다른 해산물은 대체적으로 좋아합니다ㅎㅎ
    요즘은 해삼도 괜찮은거 같아요ㅎㅎㅎ

    버터가 오히려 전 좀 전복의 맛을 가리는듯한 맛이 들더군요. 개인적으로는 충정로에 있는 비진도 해물뚝배기의 전복구이가낫습니다.
    무엇보다도 가격이....ㅎㅎㅎ
  • 모라토리엄 2011/11/30 19:01 #

    딱딱한 질감으로는 종반대지만 연한 살이 느껴지는게 던 비슷하단 기분이 들어서 ㅠㅠㅋ
  • cadpel 2011/11/30 14:45 # 답글

    오오.........알흠다운 자태!!!!!!!! 인복이 많으십니다...뭔 지인들께서 이래저래 맛난 걸 덥석덥석 사주신답니까(부러우면 지는거다 ㅠㅠㅠㅠㅠㅠㅠㅠㅠ)

    메인이 아니라고 해도 전복죽의 색이 좀 아쉽..........지만 그나마 내장을 넣어서 끓여주었다는 걸로 만족해야 하는 현실입니다..쿨쩍.
    그 왜 아파서 몸져 눕거나 병문안가면 죽을 사먹거나 들고 가는 경우가 있잖습니까.
    예전엔 전복죽이 '당연히' 쌀색인 줄 알았습니다 ㅋㅋㅋ


  • 레드피쉬 2011/11/30 15:16 #

    전복죽 맛있엇는데요?!ㅎㅎ 고소하고ㅎㅎ

    지인들한테 이제 갚을거만 쌓여갑니다ㅎㅎ식도락의 기본은 얻어먹는데 있다라는말이....ㅎㅎㅎ

    요즘은 소라죽이 전복죽이라고 알고 먹는 분들도 많이 계십니다ㅎㅎㅎ
  • 뽀다아빠 네모 2011/11/30 15:15 # 답글

    전복...정말 보양식이죠. 간만에 몸보신 하셨네요...

    그리고 미역국에 딱 미역만 넣는걸 좋아하는 분이 여기 또 계셨네요...저도 그래요....ㅋㅋ
  • 레드피쉬 2011/11/30 15:16 #

    대신 진한맛이 우러나와야합니다. 그럴러면 일단 미역자체가 좋아야되고ㅎㅎㅎ 끓이는것도 잘 끓여야 되죠ㅎㅎ
  • 카이º 2011/11/30 15:27 # 답글

    헉........ 가격이 실로 후덜덜 하네요......
    그러니 기본 곁다리들도 실할만 하군요!

    흠... 일본어로 쓰시는거.. 뭐 개인취향이시겠지만
    저는 개인적으로 대부분은 한글로 쓰셨으면 좋기도 하겠어요 ㅎㅎㅎ
    그리고 전복은 '아와비' 입니다 ^^
  • 레드피쉬 2011/11/30 15:43 #

    이런 오타......ㅎㅎㅎㅎ수정하겠습니다ㅎㅎㅎ

    당분간은 일본어랑 한글이랑 같이 쓸것 같네요ㅎㅎ
    산낙지만 해도 다른곳에서 만오천원은 받을것 같은....

    개인취향이라기 보다는 그냥 공부예요ㅎㅎㅎ
  • 무념 2011/11/30 16:00 # 답글

    레드피쉬 양반 이게 무슨말이오!

    소고기 미역국이 하급이라니!

    고기가 들어간 국이 어떻게 고기가 들어가지 않은 국 따위들 보다 상급일 수 있겠소!

    생선이나 조개나 친구라고 옹호하는 거요!

    뭐 그건 그렇고.

    꽁치 해체는 어느날 갑자기 득도하게 되는 이상한 스킬이더라구요.

    예전에는 꽁치 먹으려면 생고생했는데 어느순간 포인트를 발견한 이후 완벽히 살만 발라내는데 2초.

    개안을 한 느낌이랄까!
  • 레드피쉬 2011/11/30 16:12 #

    쇠고기를 덩어리채 넣지않고 깨작깨작 넣으니깐요ㅎㅎ 구워먹을때처럼 넣어서 드시면 인정해드리겠소ㅎㅎㅎ

    꽁치해체는 배워야겠습니다ㅎㅎ 식도락의 기본은 꽁치해체로 부터 시작되는거 아니겠습니까ㅎㅎㅎ

    넘버원 되신거 축하드립니다ㅎㅎ
  • 올시즌 2011/11/30 22:45 # 답글

    아...아름다운 전복의 향연입니다..
  • 레드피쉬 2011/11/30 23:20 #

    ㅎㅎ전복먹고 올겨울을 버틸겁니다ㅎ
  • 콜드 2011/11/30 23:17 # 답글

    해산물의 패기가 +ㅅ+b
  • 레드피쉬 2011/11/30 23:21 #

    ㅎㅎ해산물엔 패물이ㅎㅎㅎ

    날이 차워지니 해산물이 실해질때죠ㅎㅎ

    들러주셔서 감사합니다ㅎㅎ감기님ㅎ
  • kihyuni80 2011/12/01 11:47 # 답글

    가격은...전복이니까...라고하면서 납득 할 수 있겠으나...
    그래서 내가 전복을 어쩌다 먹는구나하고 새삼 생각하게 되는...^^;;
  • 레드피쉬 2011/12/01 11:55 #

    ㅎㅎ전복님의 위상이 그래도 예전에 비해서는 많이 내려왔습니다ㅎㅎ

    전복탕에 소주하잔걸치기 좋은곳인듯해요ㅎㅎㅎ다른분들도 대부분 탕을 드시고 ㅎ
  • 요엘 2011/12/01 13:43 # 답글

    저..전복 오마이...... 제가 좋아하는 것중 하나인데 미국에서는 먹을 기회가 별로 없는 것 같아요
    전복죽도 짱 좋아하는데 어헝헝
    너무 비싸요 -_- 이동네는 너무비싸!!!!!!!!!!!

    처음에 봤던 꽁치가 머리속에서 떠나질 않는 이유는 뭘까요 흠흠
  • 레드피쉬 2011/12/01 13:45 #

    대창도 좋아하시고 전복도 좋아하시고ㅎㅎㅎ 왠만한 한국음식다 좋아하시는거 아닙니까?ㅎㅎㅎ

    전 전복보는순간 꽁치는 잊었씁니다. 꽁치가 뭐죠?
  • 요엘 2011/12/01 13:50 #

    전 정말 밥이 좋아요 -_-... (진지합니다)
    한식은 저와 떨어질수 없어요 그러나 먹기 힘들다는 점과 비싸다는 점이 저를 가로 막네요 흑흑

    꽁치란 먹어본지 매우 오래된 생물이랄까요. 제 기억속에 존재합니다
  • 레드피쉬 2011/12/01 14:23 #

    ㅎㅎㅎ 여기선 어딜가든 나오는게 꽁치지요ㅎㅎㅎ

    저도 한식이 제일 좋습니다. 제 포스팅보시면 알겠지만 양식 포스팅은아예없죠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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