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드피쉬의 식도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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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량진 고바우주먹소금구이]살코기비계비율이좋은 소금구이 레드피쉬 [강남편]


노량진하면 아마도 가장 많이 떠올리시는 곳은 수산시장이겠죠? 물론 저는 아닙니다만 적어도 노량진에 사시는 분들이
아니시라면 대부분 수산시장에 해산물 먹으러 오시는분들이 많으실 겁니다. 운봉산장에 양고기도 유명하지만,
그래도 노량진하면 수산시장 아닐까싶습니다. 사실 저도 꽃게를 먹으러 갈까 했다가 갑자기 선회해서 먹은 소금구이.

한 8년전부터 다녔으니 꽤 오래다닌곳인데 생각보다 잘 안 알려져 있지요.
노량진에서 돼지고기하면 우정소금구이가 제일 유명합니다. 두툼한 제주산 돼지고기와 꽤나 괜찮은 김치찌개를 취급하죠.
하지만 개인적으로는 우정소금구이보다 맛있다고 생각하는 곳이 바로 여기 고바우 주먹소금구이입니다.
노량진엔 나름 추억도 있고, 혜화(대학로), 건대만큼이나 자주 들어들었던 곳이기도 합니다.


생소금구이가 가격이 올라서 어느덧 10000원. 제가 6천원하던 시절부터 다닌것 같은데 그동안 꽤나 가격이 올랐네요.
뭐 요즘은 돼지고기 만원은 워낙 흔한 가격이니 비싸게 느껴지지 않습니다. 돼지고기값도 많이 치솟기도했고..]
얼마전 녹두장군님이 노량진에서 저렴하게 먹을수 있는 돼지고기집 대박집을 소개해주셨죠?ㅎ
완전 저렴하게 드실꺼면 그곳으로 가면 되겠네요.


가게 안에서 구워먹을수도 있지만 아무래도 이런곳에서 먹는게 더 고기먹는 맛이 좋습니다. 기분탓일지도..


가게 안에도 대략 5테이블정도로 먹을 수 있게 되어있네요. 5시쯤의 이른 시간방문이라 딱히 손님이 없습니다.
원래 인터넷에 많이 올라와있는곳이나 유명한곳을 방문할때는 양해를 구하지 않고 사진을 찍는편입니다.
여기는 검색하니 몇군데 나오긴 하는데 그래도 조그만한 가게이기도 하고 사장님이 혹시나 싫어하실까봐하는 생각도 들고
오랜기간동안 다닌 집이기도 해서 양해를 구하고 찍었습니다.


이미 불을 피워놓고 손님을 맞이해 주십니다.


불판인데 요상한게 잘 타지도 않고 달라붙지도 않는게 맘에 드네요. 불은 따로 안 찍었는데 활성탄을 쓰시더군요.


주문을 하면 즉석해서 고기를 썰어주시는데 고기는 썰고 바로 먹어야 된다고 하시는....
주문은 당연히 생 소금구이로 갑니다. 저기 보이는 양이 4인분. 고기선도가 좋은데 굳이 양념해서 먹을 필요 있나요?ㅎ
지난번에 덧글을 달아주신걸 봤지만 저도 고기에 다른 양념이 첨가되는걸 안좋아합니다. 누군가는 장난질이라고 표현하시던데..


야채쌈.  잘 안보이는데 깻잎도 푸짐하게 해주시더군요. 원래 잘 싸먹지 않는 인간이기도 하고해서 추가없이 그냥
이정도로 충분하고 좀 남겼네요


시락국도 주시네요. 서울에서는 아마 시래기국이라고 하죠. 시락국(시래기국)은 지역마다 끓이는 방식이 좀 다른데
제 고향 통영에서는 장어로 국물을 내서 시락국을 만듭니다. 엄청  유명한 식당도 하나 있기도 하구요.


양파절임. 양파를 그냥 썰어서 넣어주셨는데 아직 절인건 아니고 절임당하는중.
뒤에 소금도 보이는데 이날 유일하게 아쉬운 소금. 후추랑 같이 넣어서 주셨는데 후추맛이 자꾸 느껴져서 아쉽더라구요.


사장님이 추천해주시는 콩가루. 양파절임에 고기를 담그고 콩가루를 찍어서 양파하나 같이 먹으면 맛있다고 항상
주장하셨는데 전 그냥이 좋아요. 항상 그렇듯이 처음엔 사장님이 추천하신대로 그다음에 취향대로.
하지만 여긴 자주 오던 곳이므로 처음부터 취향대로.


불이 가운데로 나오기 때문에 양쪽에 고기를 두고 먹을만큼만 가운데 놓고 구우면 됩니다. 고기선도 좋죠?


갑자기 화밸이 확 달라졌는데 폰카로 찍는거라 화밸조절따윈 없습니다. 어쨋든 훌륭한 상태의 고기.


노릇노릇 잘익어갑니다. 여기는 올때마다 느끼는거지만 살코기와 비계비율이 참 좋습니다.
살코기만 즐기시는분들에겐 좀 느끼하겠지만 고기 하나하나가 비계비율이 좋게 들어가 있습니다.


평소대로 소금에 찍어 먹는데 후추가 좀 보이시죠?ㅎ 어쨋든 고기맛은 훌륭합니다.
육즙도 풍성하고 비계와 살코기가 이루는 맛도 좋네요. 고소한맛도 좋고, 위치만 좀 더 좋았더라면 유명해졌을겁니다.
성산왕갈비를 같이 방문한 일행분중에서는 성산보다 여기가 낫다고 하시는분들도 계시네요.
개인적으로는 맛은 비슷비슷한데 성산왕갈비는 생갈비를 취급한다는점에서 부가점을 여기는 가격이 더 저렴하고 양이 더
많으니 부가점을. 합산점수는 부암갈비가 제일 맛있네요.


익은 고기는 양쪽에 놓고 가운데 다시 고기를 올려놓는 시스템으로 먹습니다.
역시나 이날도 고기굽는건 제몫. 이상하게 저보다 나이 많은분들과의 자리보다 어린분들과의 자리에서 고기를 굽게 되는
빈도수가 높네요. 이녀석들 교육을 다시 시켜야..(그러고 보니 저도 나이많은분들과 자리에서 안굽고 있네?)


비계-살코기-비계-살코기-비계-살코기.... 신기하게도 모든 고기가 다 이렇습니다.
맛은 물론 좋구요. 노량진에서 돼지고기 드신다면 추천하고 싶지만 노량진에 고기드시러 오시는분들이 많을까 싶습니다.
수산시장 갔다가 2차로 오기엔 아무래도 좀 부담스럽고,, 어쨋든 고기먹으러 오신다면 여기 추천입니다.



역에서는 가깝습니다. 걸어서 5분이면 도착할거리네요.
가게 바로 앞에 한꼬치 200원하는 오뎅이 있으니 나오셔서 하나씩 먹어도 좋겟네요.

거리가 있어서 자주 오진 못하지만 그래도 나름 제가 좋아하는 집입니다.







핑백

  • 레드피쉬의 식도락 : [노량진 고바우주먹소금구이]생소금구이의 매력 2012-02-27 13:44:20 #

    ... 유명한 운봉산장도 노량진에 위치하고 있죠. 사실 이날 처음에 성산왕갈비를 갈려고 했는데 여러모로 사정이 맞지 않아 여길 갔습니다고바우 소금구이 지난방문기 http://redfish.egloos.com/1054064성산왕갈비 지난방문기 http://redfish.egloos.com/1040626메뉴판. 저렴한 가격은 아닙니다만 요즘 워낙 가격들이 많이 올라 상대 ... more

덧글

  • 모라토리엄 2011/12/01 13:54 # 답글

    저 부위가 어딘지 참으로 궁금하군요. 살코기가 너무 많으면 질리는데 저런 형태의 돼지고기 엄청좋아하는데 어떤 부위인지 모르겠군요. 조만간 소금구이를 먹으러 가야겠습니다ㅎㅎ
    콩가루는 왠지 맛이 부조화스럽고 텁텁할것 같은 생각이 드는군요...
  • 레드피쉬 2011/12/01 14:26 #

    콩가루에 찍어먹으면 고소한맛이 강해지는 반면에 고기특유의 맛은 좀 느끼기가 힘들어지죠. 그런점에서 저는 항상 소금에....
    질 좋은 소금을 들고 다니면서 먹을수 도 없고 나원 이거참...ㅎㅎㅎ

    어떤 부위인지는 저는 당연히 모릅니다. 아직 소고기, 돼지고기 부위에 대해서 공부할려면 시간이 걸릴것 같네요...

    아마 다른분이 덧글로 알려주실겁니다!!! 이글루스 지식창고 애쉬님 어디있나요??ㅎㅎ
  • cadpel 2011/12/01 14:01 # 답글

    점심을 먹었어도 위장은 고기를 애타게 부르는구나........OTL

    고기선도와 살-지방비율이 진짜 괜찮아보이는데요!!
    (참고로 제 개인적인 기호는 오겹>>>>>>>>>>>삼겹>>>해저이만리>>>>목살..물론 바베큐는 예외입니다 ㅋㅋ)

    좋은 식당 알려주셔서 감사합니다.

  • 레드피쉬 2011/12/01 14:24 #

    노량진에서 고기드신다면야 한번 가보세요ㅎㅎ 나름 추천맛집!!!!ㅎㅎㅎ

    뭘 먹든 테러는 당하는법이죠ㅎㅎ 저도 올리고 나면 먹고 싶어지는 이상한 현상이.....ㅎㅎㅎ

    고기선도도 괜찮고 살-지방(비계)비율이 좋아요ㅎㅎㅎ
  • kihyuni80 2011/12/01 15:08 # 답글

    부위가...때깔이....정말 좋네요.
    정말 맛있어 보입니다.

    썰어낸 모양은 찌개에 넣어도 딱일것 같은!!!
    저렇게 썰어내서, 씹으면 육즙 풍성한 고기 참 좋은데 말입니다.
  • 레드피쉬 2011/12/01 16:14 #

    찌개에 넣기엔 크기가 좀 큰게 아닐까 싶습니다만 찌개에 넣어도 맛있을것 같네요ㅎㅎㅎㅎ

    여기 고기도 맛있습니다만 거주지랑 거리가 장난이 아니니....ㅎㅎ
  • 뽀다아빠 네모 2011/12/01 15:53 # 답글

    쩝쩝....입맛 다시게 하는군요. 음! 좋아요.

    고기는 역시 한 사람이 구워야죠. 여럿이 구우면 너무 자주 뒤집어서 NO.

    고깃집에선 거의 제가 굽습니다. 남들은 손도 못대죠. ㅋㅋ
  • 레드피쉬 2011/12/01 16:16 #

    ㅎㅎㅎ전 굽기 싫은디 굽게 되는 현상이ㅎㅎㅎ
    여기 고깃맛괜춘합니다ㅎ
  • 펜헤릭스 2011/12/01 17:28 # 답글

    한꼬치 200원짜리 오뎅이면 1호선쪽 노량진역에서 나와서 육교 건너와서 맥도날드 바로 옆골목 들어가서 50m…?쯤 가면 패밀리마트 맞은편에 있는 그곳 말씀하시나보군요.

    어쩐지 지리가 눈에 익다 했는데 그 근처라면 나중에 한번 가봐야겠네요. 추천 감사합니다.
  • 레드피쉬 2011/12/01 17:34 #

    넵^^* 거기바로 근처입니다ㅎ
    오뎅가게에서 보입니다ㅎㅎ

    ㅎㅎ고기맛 괜찮으니 가서 맛있게 드시길ㅎㅎ
  • 카이º 2011/12/01 19:58 # 답글

    저는 콩가루 주면 환장하고 콩가루만 숟가락으로 퍼먹어요...ㅋㅋㅋㅋ
    미숫가루라든가.. 인절이에 묻히는 콩고물 진짜 좋아하거든요..
    흠.. 고바우는 신림에 고바우집이라고 갈매기살 유명한 곳이 있는데..
    이름이 같은게 우연인지 무슨 관계가 있는건지 싶습니당~
  • 레드피쉬 2011/12/01 20:15 #

    고바우란 상호를 가진 곳이 아마 서울시내에도 여럿있을겁니다ㅎㅎ상관관계는 아마없을듯하구요ㅎ
    전 고기맛이 제대로 전달되는게 좋아요ㅎ
  • 만델리나제이 2011/12/01 23:10 # 답글

    오우~기름이 좔좔-ㅎㅎ
    좋은고기네용!!
  • 레드피쉬 2011/12/01 23:33 #

    넵^^ 노량진 가시면 드셔보세요ㅎㅎㅎ

    맛있어요ㅎㅎ 군것질 하실거리도 노량진 가면 많으니ㅎㅎ 군것질하면 또 만델리나제이님이죠ㅎㅎㅎ
  • 콜드 2011/12/01 23:12 # 답글

    조흔고기로다!!! =ㅅ=b
  • 레드피쉬 2011/12/01 23:34 #

    요즘 자주 들러주시는군요ㅎㅎ 넵 좋은고깁니다ㅎㅎㅎ 덧글신공이시군요ㅎㅎ
  • 알렉세이 2011/12/02 01:04 # 답글

    고기 자주 드시네요오~~ ㅋㅋㅋ

    요즘 필력이 급상승하신것을 느낍니다.ㅊㅋㅊㅋ
  • 레드피쉬 2011/12/02 01:09 #

    대구의 거장의 글을 좀 읽다보니 조금 나아졌나보네요...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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