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드피쉬의 식도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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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대문시장 2호]칼국수와 서비스냉면 레드피쉬 [강북편]


오랜만에 남대문 시장에 왔습니다. 노량진도 물가가 저렴하지만 여기 남대문 시장도 물가가 꽤나 저렴한곳이죠.
먹거리도 유명한 갈치조림도 있고, 다른 먹거리들도 널려 있습니다. 저는 주로 갈치조림을 먹으러 가거나 아니면
칼국수(사실 2번째 방문입니다)를 먹으러 옵니다. 길거리에 각종 옷들도 정말 저렴하게 판매하고 있죠.

제 6게이트 길목에 위치한 칼국수 골목으로 향합니다. 당연히 칼국수를 먹으러 갑니다.


칼국수 골목에 들어서면 얼마 안있어서 오른쪽에 보이는 간판없는 2호. 들어가기 전부터 호객행위가 상당히 심합니다.
다른 곳에 들어가는 손님들까지 잡고 끌어당기는 모습이 썩 보기 좋지는 않더군요. 상인들간에도 최소한의 배려는 필요해
보이는곳이더군요. 매일매일 반복되는 행위라 크게 신경쓰지는 않는 모습입니다만 제일 초입에 위치한 가게가 유난히
호객행위를 심하게 하더군요. 그런곳으로는 저는 거의 가는일이 없습니다. 있다면 원래 목적지가 그곳인경우.

호객행위가 심하다는건 보통 맛에 대한 자신감이 없어서 고객들을 강제로 유치해야되는 경우, 혹은 맛과 컨셉이 너무너무 비슷해서
내공의 차이가 없는 경우, 혹은 유명세를 믿고 찾아오는 객지손님들을 상대하는 경우죠.
저는 요즘엔 네온사인이 화려한 곳도 왠만하면 피하는편입니다.


자리가 세자리 밖에 없어서 일행분 포함 3명이 만석입니다. 도착하니 칼로 칼국수면을 자르고 계시더군요.
우리 나라 사람들은 참 면을 좋아하는것 같습니다. 각종 탕국류에도 면 종류를 넣어먹고, 심지어 찜이나 닭갈비등에도
면을 사리로 먹죠. 우리나라의 면은 기원은 대략 고려시대라고 볼수 있습니다. 1123년 고려도경에 나와있다는데,
딱히 이런게 중요한건 아니죠.

우리나라는 기후의 식성상 밀 재배가 이뤄지지 않습니다. 그래서 수입해서 만들기에 과거에 면요리는 귀한 음식이였습니다.
우리나라에 들어온 면의 형태는 대략 3종류가 있는데,

1. 국수틀을 사용하여 면발을 뽑는 형태
2. 면본에 반죽을 밀어넣어 면을 뽑는 형태. 참고로 면본은 면을 뽑을 수 있는 바가지정도로 보시면 됩니다.
3. 반죽을 밀대로 밀어 썰어내는 방법입니다.

여기 손 칼국수는 세번째에 해당하겠네요. 어쨋든 칼국수는 칼로 썰어야합니다. 그래야 제대로 된 칼국수죠.


이 칼국수 골목은 칼국수를 주문하면 냉면을 줍니다. 혹은 보리밥을 취급하는 곳을 보리밥을 취급하면 냉면, 칼국수등을
서비스로 주는 형태죠. 냉면을 주문하면 칼국수가 서비스되는 그런 형태.
어쨋든 작은 그릇에 주는 비빔냉면맛이 나쁘지 않습니다. 적당히 입맛을 돋우는 역할을 하는데 사실 배가 불러서.,...


같이 주는 열무 김치맛은 적당히 괜찮네요.


좀 칼칼하게 먹을지 아니면 그냥 먹을지 물어본다음에 칼칼하게를 선택하면 이렇게 고추를 좀 넣어주십니다,


김도 뿌려주시고 안에 보면 양념장도 조금 있습니다. 전 참고로 수제비를 주문했는데 일행분들이 칼국수를 주문하는
바람에 한통에 넣고 끓이는 거라 칼국수도 조금 따라왔습니다. 칼국수를 주문한 일행분들한테는 수제비가 조금 들어갔죠.

양은 진짜 많습니다. 냉면까지 먹고 먹으니 더 양이 많은 것같네요. 완식한 분은 일행분중 한분.
바쁘지 않은 시간대에 방문하게 되면 부족하면 더 면을 넣고 끓여주십니다. 시장의 인심이란게 이런게 아닐까 싶네요.


잘 섞으면 대략 이런 형태입니다. 맛은 좀 국물이 걸죽한 스타일입니다만 칼칼한 맛에 적당한 면발도 좋고 좋네요.
개인적으로는 좀 맑은 형태의 국물을 선호하는지라 국물이 걸죽하고 국물양이 적은게 불만입니다만 국물은 모자라면 계속
리필해주시는 인심덕에 큰 불만없이 잘 먹었습니다.


주문한거 수제비인데 자꾸 칼국수면만 찍었네요. 배가 부를때와서 남겼는데 다음번에는 밥먹지 말고 배고플때 오시라고 하시네요.
바쁜 점심시간대는 피해서 가실것을 추천합니다. 3자리뿐이다 보니 아무래도 뒤에 손님들이 기다리게 되면 밥을 편하게
못먹게 되는 현상이 발생하죠. 저녁 시간대는 좀 한가한걸로 알고 있습니다.

적당히 한끼 잘 해결했네요.

알려주신 분 감사드립니다.

핑백

  • 레드피쉬의 식도락 : [남대문]진주집-24시간 하는 노포 2017-04-22 14:07:49 #

    ... 고 있는데 남대문도 제법 먹거리가 있죠? 칼국수골목, 닭곰탕, 막내횟집, 족발집 등. 물론 24시간 하는곳을 찾다보니 진주집으로 왔습니다. 칼국수골목 2호 http://redfish.egloos.com/1057302닭곰탕 닭진미강원집 http://redfish.egloos.com/1327887막내횟집 http://redfish.egloos.com/1433894순 ... more

덧글

  • kihyuni80 2011/12/05 15:01 # 답글

    배고픈 자 나에게 오라!
    그대에게 배뻥을 선사하노라~~
    그리고 오천원짜리 한장을 내면, (50~60% 할인은 다들 하니까~)아이스크림값을 내어주겠노라~~

    이런 곳이죠.
    겨울이 가기전에 가봐야 하는데...
    두번째면 얼굴을 알아보시지 않으시던가요? ㅎ
  • 레드피쉬 2011/12/05 15:17 #

    ㅎㅎ못 알아보시던데요?!ㅎㅎㅎ

    바쁘시고 손님도 많으니 기억못하는 손님도 있을겁니다ㅎㅎ

    진짜 여긴 배뻥ㅎㅎ
  • 올시즌 2011/12/05 15:18 # 답글

    우왕 칼국수 면발이 정말 두툼하네요!
  • 레드피쉬 2011/12/05 15:25 #

    넵ㅎㅎ앞에서 직접 칼로 칼리주시더라구요ㅎㅎ
  • 夢路 2011/12/05 16:19 # 답글

    오오~ 뜨끈뜨끈 맛있겠네요.
    사진을 보니 배가 고파서 뭔가 간식을 먹어줘야겠습니다^^
  • 레드피쉬 2011/12/05 17:13 #

    간식으로 칼국수나 수제비를 드시면 됩니다ㅎㅎㅎ

    겨울이니 뜨끈뜨끈한 녀석들을 먹어줘야죠ㅎㅎㅎ
  • 휴... 2011/12/05 18:33 # 삭제 답글

    여기 어머니랑 식사하러 갔다가... 제가 회사에서 점심을 먹은터라 어머니 드실 1인분만 시켰거든요. 시킬 때 양해도 구했고 전 당연히 젓가락 하나 한 댔구요. 그냥 처음부터 안 판다고 하시면 되는데 서비스 냉면을 안 주길래 왜 안주시나요~ 물어봤다가 거지같은 X들이란 말 들었어요. 사장님 뵙고 싶다고 그랬더니 그 말 한 사람이 사장이더라구요...어머니가 말리셔서 정말 꾹꾹꾹 참고 나왔습니다. 여기 저야 안 먹어봐서 맛은 어떤지 모르겠는데 거기서 식사한 기억은 잊고 싶어요. 생각할수록 불쾌해서요.
  • 레드피쉬 2011/12/06 06:31 #

    확실히 여기 2호점인지 아니면 칼국수골목의 다른집인지 확연히 해주셔야 오해의 소지가 없을것 같습니다
    적어도 제가 아는 여기 사장님(혼자서 하시고 자리도 3개밖에 없습니다)만 적어도 그러실분은 아니라 생각되서요.

    사람들이 보고 오해할수도 있을것 같아 답변 남깁니다
  • 흠냥 2011/12/05 19:17 # 삭제 답글

    시장 칼국수의 향수를 느낄 수 있고 사람사는 냄새도 곁들일 수 있는 곳이죠.
    개인적으로 생각하는 명동X자의 비싸고 실속 없는 칼국수보다 차라리 여기서 먹는 것을 선호한답니다.
    (가장 좋아하는 것은 해물칼국수지만...)

    푸짐한 양에 한그릇이면 배가 부르는 포만감에 추위도 이겨낼 수가 있죠. ㅎㅎ
    골목 맞은편에 가게로 위치한 칼국수집도 유명하다고는 하지만 직접 들어가본적은 없네요 -ㅁ-
  • 레드피쉬 2011/12/06 06:32 #

    명동교자도 개인적으로 명성에 비해 맛이 좀 아쉬운곳이라 생각합니다^^*

    시장인심도 느끼고 좋아요 ㅎㅎ여기ㅎ
  • 투명장미 2011/12/05 19:37 # 답글

    남대문 시장 희락식당 갈치조림 싸고 맛있습니다. 남대문 시장에 가면 거의 그집에서 밥을 먹습니다.
    칼국수가 맛있어 보입니다. 부산 서면시장 칼국수도 저렇게 칼로 썰어서 즉석에서 끓여줬는데 그맛이 그립군요.
  • 레드피쉬 2011/12/06 06:34 #

    부산에도 칼국수골목이 유명하지요ㅎ
    부산의 먹거리도 참 특색있고 좋은거 같아요ㅎㅎㅎ

    남대문 갈치조림은 갈치 씨알은 좀 아쉽지만 맛은 괜찮은거 같아요ㅎㅎ
  • 방울토마토 2011/12/05 19:52 # 답글

    제가 간곳은 어딘지 모르지만.. 저 골목은 수제비/칼국수 시키면 무조건 비빔냉면 주는거였군요..
    사실 거기가 거기같아서 같은 곳을 두번 간적은 없는거같네요..
  • 레드피쉬 2011/12/06 06:35 #

    ㅎㅎ저는 한곳만 갑니다ㅎㅎ2호ㅎㅎ

    다른이유는 없고 호객행위도 없고 칼국수맛도 제일 나은듯해서요ㅎㅎ
  • lian 2011/12/05 20:04 # 답글

    우와.여기가봐야겠네요.
    저는 완식하고 나올수있을것만 같은 자신감..(자랑도 아닌데-_-)ㅋㅋ
  • 레드피쉬 2011/12/06 06:36 #

    ㅎㅎ다 먹어가면 또 이러십니다ㅎㅎ
    좀 더 줄까?ㅎㅎㅎ

    여기 완식의 의미는 계속 주시는 양을 먹어내느냐가 관건ㅎㅎㅎ
  • 카이º 2011/12/05 20:59 # 답글

    양이 정말 많네요..
    남대문의 저 집 유명하긴 한데..
    사람도 그렇고 그냥 분위기가 좀 안땡겨서요..

    면은 전세계 모든 이들이 좋아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 레드피쉬 2011/12/06 06:37 #

    ㅎㅎ그렇죠ㅎㅎ즐기는 면의 형태나 방식이 다를뿐이지ㅎㅎ
    전 여기 이런 시장 분위기 좋아합니다ㅎ
  • 콜드 2011/12/05 22:19 # 답글

    우월하군요 =ㅅ=b
  • 레드피쉬 2011/12/06 06:37 #

    우월할것 까지야요ㅎㅎ
  • 모라토리엄 2011/12/06 08:41 # 답글

    중화요리 전문점만 보더라도 면이 절반을 차지하는것을 보면 한국인의 입맛엔 면이 맞는 느낌도 듭니다 ㅋ
    대구 서문시장은 1그릇에도 칼국수 수제비 섞어돌라하면 내쥬시는집이 많았는데 요즘은 어떨런지 모르겠군요 ㅎ
  • 레드피쉬 2011/12/06 08:44 #

    그런걸 칼제비라고 하는겁니까ㅎㅎ

    저는 그냥 숟가락으로만 해결가능한 수제비가 좀 더 좋은것 같아요ㅎㅎ
  • 모라토리엄 2011/12/06 09:57 #

    가끔 할머님들이 칼제비 줄까?라고 하시는 곳도 있습니다ㅎㅎ 시장의 인심울 느껴보고싶습니다 ㅋ
  • 슈3花 2011/12/06 09:32 # 답글

    찜합니다. 혼자라도 가봐야겠군요!!
  • 레드피쉬 2011/12/06 10:42 #

    ㅎㅎㅎ혼자서 가도 이상하지 않은 분위기입니다ㅎㅎ처음 호객행위에 낚이지 말고 잘 찾아가세요ㅎㅎ
  • 뽀다아빠 네모 2011/12/06 11:05 # 답글

    오! 정말 맛있겠네요...바지락 칼국수에 점점 질려가는데...말이죠...^^
  • 레드피쉬 2011/12/06 11:09 #

    ㅎㅎ바지락 칼국수는 요즘 너무 흔해서 말이죠ㅎㅎㅎ요즘은 기본에 충실한 것들이좋아요ㅎㅎ미역국엔 미역만ㅎㅎ
    콩나물국도 콩나물만ㅎㅎ
    오히려 다른 재료가 들어간 본연의 맛을 제대로 못 지킨다면 전 없는게 훨 좋습니다ㅎㅎㅎ

    그래서 전복 들어간 삼계탕 약재들어간 무슨 탕류들을 별로 선호하지 않지요ㅎ
  • 알렉세이 2011/12/06 11:25 # 답글

    헤헤 맛나겠군요. 언제 대구 오시면 대구 국수들과 배틀한판.ㅋㅋㅋ

    밀 재배에 대해 말씀드리면 쌀이나 보리가 인구부양력도 더 좋고, 기후에도 잘 맞아서 그렇지 많이는 아니지만 기원전 200~100년 전부터 재배되어왔습니다. 한때 수입밀의 물량,저가공세에 밀려 잠시 사라졌다가 가톨릭 농민회에 의해 우리밀 종자를 찾아내어 부활한 후 지금도 재배되고 있습니다.=ㅅ=; 마트만 가도 '우리밀' 그러면서 볼 수 있어요..
  • 레드피쉬 2011/12/06 11:48 #

    그렇군요ㅎㅎ

    국수배틀보단 짬뽕배틀을 하시는게ㅎㅎ
  • 밤별 2011/12/08 16:19 # 답글

    고등학교때 선배들이 칼질시켜주겠다고 해서 따라갔더니 신포시장 속 한사람만 드나들 수 있는 통로 안의 칼국수 촌이었어요 orz
    지금은 없어진듯 하지만 투박하게 손칼국수에 유부가루 듬뿍 올려주는거였는데 별거 아니네~했지만 가끔 생각나기도 해요
  • 레드피쉬 2011/12/08 16:25 #

    칼질 시켜주겠다고 해놓고 칼국수를ㅎㅎㅎㅎ 나름 귀여우신 선배님들이셨군요ㅎㅎㅎ

    가끔 투박한 음식들이 화려한 음식들보다 더 그립고 먹고 싶어질때가 있습니다....지금 먹는 비싼 쇠고기들보다 예전에 돈 없을때 친구들끼리 모아서 먹던 돼지껍데기가 더 그리울때가 있는법이죠...(저는 그런적 없습니다만...)ㅎㅎ저는 지금도 서민이라 비싼 쇠고기를 먹지 않습니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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