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드피쉬의 식도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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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량리 소정]활아귀를 취급하는 아귀전문점 레드피쉬 [강북편]


지난번에 방문해서 만족스럽게 먹었던 청량리 소정을 재방문했습니다. 아귀란 녀석이 과거에는 그렇게 가격이 높거나
즐기는 생선이 아니였는데 어느새 가격도 높아지고, 쉽게 볼 수 있는 녀석이 되어버렸죠?
아귀를 취급하는곳이 많이 생기고 우리가 쉽게 접하고 있지만 여기는 좀 특별한곳이긴 합니다. 저도 아직 먹어본적 없는
아귀회도 취급하고, 아귀 수육도 취급하고 있습니다. 아귀자체가 서울에서 살아있는 녀석으로 만나기 힘들뿐더러
손질자체가 쉬운 생선이 아니라 회로 뜨는게 쉬울것 같진 않은데 어쨋든 희소성에서 부가점이 있겠군요.

지난 방문기 http://redfish.egloos.com/1066512


아귀외에도 다른 자연산 활어회를 취급하긴 합니다만 아무래도 아귀전문점이니 아귀를 먹는게 낫겠죠?
굳이 다른 생선들 먹으러 이곳까지 올 생각은 전혀 없습니다. 다들 잘 아시겠지만 얼마전 만난 지인분이 세꼬시를 모르고
계시던데 세꼬시는 뼈째 썰어내는 걸 뜻합니다. 가끔 생선 종류라고 우기시는분들도 있던데 그러시면 안됩니다.


기본세팅입니다. 보통 아귀는 어디 찍어먹나요? 아귀를 취급하는곳에 가면 보통 간장에 와사비를 같이 내어주던데,
개인적으로 찍어먹으면서도 잘 어울린다는 생각을 해본적은 없습니다. 수육은 소금만 약간 찍어먹어도 맛있을것 같기도 하네요.
제가 또 원래 소금만 살짝 찍어먹는걸 좋아하기도 해서요. 양념갈비도 소금살짝 찍어서 먹는게 더 좋더라구요.


국민 스끼다시 랭킹 상위권을 달리는 콘버터 나와줘야죠! 꽁치구이도 나오면 스끼다시 양대거장의 등장일텐데
다행히도(?) 2개 다 주시진 않더군요. 최근 블로그에 맞춤법에 대해서 지적해주시는분들도 있고, 일본어에 대해서 애기해주시는
분들도 있는데 알려주시면 개인적으로 판단해서 수정하고 사용하도록 하겠습니다.
스끼다시와 밑반찬도 제 맘대로 구분해서 씁니다. 밥집의 느낌이 강할땐 밑반찬, 술집의 느낌이 강할땐 스끼다시.



개인적으로 간이 좀 짜서 아쉬웠던 계란찜. 계란 후라이와 계란찜 중 어떤걸 선호하시나요?
지난번 압구정 금수복국에 갔더니 식사한손님들에게 투표를 받고 있더군요. 저는 밥먹을땐 계란찜 술먹을땐 후라이가 좋습니다.
전 술먹을땐 계란후라이가 왜 이렇게 좋죠?ㅎ


전체적으로 내공이 강하진 않습니다. 지난번에도 언급했지만 겨울이고 하니 계란찜 콘버터 이런건 없애고
굴이나 몇점 줬으면 하는 바람이 있습니다. 가족단위 식사하러 왔을땐 애들을 고려한건지는 모르겠습니다만,


주문한 활아귀탕 50000원.

메뉴판엔 아귀탕 소 35000원, 대 45000원이였던거 같은데 아귀탕 달라고 하니 활아귀로 하면 5만원으로 해주신다네요.
메뉴판에는 왜 안써놓으셨는지는 모르겠지만, 손님 입장에서 썩 유쾌한 느낌이 들진 않습니다. 이말은 즉 활아귀만을 취급하는건
아니란 의미가 되겠네요. 

양을 보니 대라고 표현하는게 맞을 듯 싶네요. 미나리도 들어있고 팽이버섯도 들어가네요.
미나리 하면 본능적으로 복이 떠오르긴 하는데, 송강의 복지리는 한번 먹어보고 싶네요.
저같은 라면으로 연명하는 서민은 가격이 후덜덜해서 큰 마음을 먹어야 방문이 가능할듯 하긴 합니다만...


제가 좋아하는 미나리와 팽이버섯. 버섯중에서는 팽이버섯을 좋아하는 편은 아닙니다만 그래도 버섯은 왠만하면
다 좋아합니다. 버섯은 개인적으로는 구워먹는게 베스트라고 생각합니다.


좀 먹기 좋게 손질에 좀 더 신경을 써줬으면 하는데 그래도 잘 먹은걸 보니 딱히 필요하지 않은것 같기도 하고..
확실히 수육을 주문했을때보다는 살덩어리가 많은 녀석들이 적네요. 물론 가격차이도 있으니 당연한거지만요.


아귀의 메인은 역시 이 간이죠. 딱히 아직 즐기는 편은 아닌데 어쨋든 약간은 비릿하면서도 고소하면서 녹진한맛이 일품입니다.
활아귀의 간이니 맛이야 보장되어 있는거나 나름없습니다. 같이간 일행분도 처음인데 고소하게 잘드시더군요.
간혹 간맛이 비리거나 맛이 이상하다고 느껴지시는 경우는 간이 본인 입맛 취향과 안 맞을 확률보다는 간의 신선도나 취급의
문제가 있을 확률이 22.4% 정도 높다고 생각됩니다.


살덩어리부분. 확실히 다른곳의 아귀보다 신선하다는건 느껴지긴 합니다. 그만큼 더 비싸기도 합니다만.
쫄깃한 느낌보다는 부드러운 느낌이 더 강하네요. 어쨋든 맛 좋습니다.


뭐 이런 발라먹기 힘든 부분도 알아서 잘 발라먹어야죠. 이런 부분을 잘 먹어야 생선 잘먹는 내공을 인정해주죠.
특히 생선구이는 머리부분을 어떻게 먹느냐에 따라 고수와 중수로 나뉘지 않나 생각됩니다. 머리는 그냥 버린다는 하수.
머리부분의 살이 더 맛있고 즐긴다 중수. 머리부분을 통째로 넣고 결국 뼈만 입으로 나온다 고수.
머리부분을 통째로 씹어드시는 초고수분들도 계시긴 합니다만...


다만 이날 지난번에 비해서 국물의 시원한맛이 좀 떨어집니다. 수육먹고 나서 수육남은걸로 끓여낸 국물보다 분명 더
시원하고 맛있어야 하지 않나 싶은데 국물맛의 만족도는 지난번이 좀 더 높습니다. 간도 약간 세진것 같기도 하고요.
국물에 진한맛이 우러나왔다는 긍적적 측면보다 시원함이 떨어지고 간이 좀 세게 느껴졌다는 두가지 생각이 겹치네요.


다음번에 방문하게 되면 경험치 측면에서 회를 먹어볼 요량입니다. 3명정도 방문해서 회를 먹어볼 요량입니다.
생각보다는 맛이 특별하진 않다고 하던데, 어쨋든 먹을 수 있을때 먹어봐야죠.


찾아가시는길. 시장내에 위치하고 있으니 설마 여기에 하는 느낌으로 가시면 나옵니다.
같은 시장내에 매운 냉면으로 유명한 청량리 할머니 냉면이 보이더군요. 후식으로 한그릇 먹으면 좋을듯하네요.

등장 해산물
아귀-안코 , 아귀간-안키모, 굴-가키, 복-후구

가끔 래미 소식을 궁금해하는분들이 있어서 졸린 래미사진 하나 첨부합니다.








덧글

  • 슈3花 2011/12/23 15:47 # 답글

    아귀는 찜과 탕으로 먹어본 게 전부네요. 회와 수육은 처음봤어요. 가격이 ㅎㄷㄷ!!

    청량리 할머니 냉면.. 총 3번 먹어봤는데.. 3번 다 뒷통수 제대로 때립니다! 엄청나게 매워요!!
  • 레드피쉬 2011/12/23 15:54 #

    대부분의 분들이 아귀는 찜과 탕으로 드셔보셨을것 같네요. 심지어 제 주변에는 아귀찜도 저때문에 경험해보신 분들이 여럿있습니다.
    대학교때 지인분들은 치킨중독자분들이여서 제가 아귀찜먹자고 하면 콩나물을 왜 비싼 돈주고 먹냐고 하는분들이 많으셔서...

    청량리 할머니 냉면 저도 한번 먹어봐야겠네요. 매운걸 대체적으로 잘 먹는 편이긴 합니다.
    수육과 회는 아무래도 선도가 중요하니 취급하는곳이 많지 않을테지요ㅎ 가격은 후덜덜합니다ㅎ
  • 모라토리엄 2011/12/23 15:51 # 답글

    아귀 찜먹었으때 인상깊었는데 수육이라...
  • 레드피쉬 2011/12/23 15:54 #

    아귀찜이 양념맛이 중요하다면 수육은 아귀맛이 중요하지요ㅎㅎ
  • 알렉세이 2011/12/23 16:09 # 답글

    신선한 아귀로 만들어준다면 수육도 쵝오.
  • 레드피쉬 2011/12/23 20:09 #

    ㅎ수육이 더 맛있는거 같아요ㅎㅎㅎ

    수육>탕>찜 의 선호도네요. 회는 아직 못먹어봤으니 다음기회에...
  • 자몽커피 2011/12/23 20:01 # 답글

    수육은 더 맛있나봐요. 전 아귀탕도 정말 맛있던데(*☻-☻*) 추운 날에 딱이었어요ㅋ
  • 레드피쉬 2011/12/23 20:10 #

    수육은 더 맛있어요. 살도 더 많은것 같구. 역시 추운날엔 탕이죠.
  • imor 2011/12/23 20:59 # 답글

    래미사진이 바뀌었군요 ! 오오 - 콘버터 먹고싶다 (................전 생선을 못먹으니깐여 하하하)
  • 레드피쉬 2011/12/23 21:05 #

    넵ㅎㅎ식도락에 맞게 혀 낼름거리는 사진으로 바꿨습니다ㅎㅎ

    생선을 안드신다니ㅠㅠ 생선도 맛있어여ㅎ
  • 콜드 2011/12/23 21:17 # 답글

    "아귀가 뭐였지?"했는데 읽고나서 "아 맞다 아구찜"이라는 걸 떠올렸습니다 ㅎㅎ
  • 레드피쉬 2011/12/23 21:21 #

    요즘 맞춤법으로 지적을 많이 받는거같아 표준어를 좀 구사해봤습니다만ㅎ

    역시 아구찜이라 불러야 제맛인듯 합니다ㅎㅎ
  • 올시즌 2011/12/23 22:06 # 답글

    와우 가격이 후덜덜하네요 ㅋㅋㅋ하지만 간장에 찍어먹을때 크으!
  • 레드피쉬 2011/12/23 22:58 #

    넵ㅎ 가격자체는 그렇게 착하질 못하네요ㅎㅎㅎ
  • 카이º 2011/12/24 01:47 # 답글

    아구가 쫀득하고 참 맛있다던데..
    냉동이든 활아구든 뭐든 못먹어봐서 그런지 굉장히 맛이 좋아보여요^^
  • 레드피쉬 2011/12/24 12:03 #

    ㅎㅎ해산물 좋아하시는 분이 아귀를 못드셔보셨다니...ㅎㅎㅎ

    얼른 드세요ㅎㅎㅎ
  • kihyuni80 2011/12/24 09:22 # 답글

    특이한게, 회는 자연산이고, 수육은 국내산이라고 되어있군요~
    아귀는 국물 없는 형태(찜, 수육)로만 먹어봐서, 탕이 궁금하기도 하면서 안땡기는 묘한상태입니다. ㅎ

    웬지 회까지 드신뒤엔, 수육이 제일 나았소...라고 하실듯하네요.
  • 레드피쉬 2011/12/24 12:05 #

    아귀찜도 마산에선 국물이 흥건한 스타일로 냅니다ㅎ된장베이스의 양념인곳에서 특히 그렇죠ㅎㅎ

    아귀는 자연산이라 적는건 의미가없네요ㅎㅎ다 자연산이니깐요ㅎㅎ 국내산이 더 매력있어보입니다ㅎㅎ 아마 같은 아귀를 사용하실겁니다ㅎㅎ

    회가 생각보다 맛있으면 어떻하죠?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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