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드피쉬의 식도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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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티역/대치동]외고집설렁탕-여전한설렁탕과 맛있는육개장 레드리본 [고깃국물편]


설렁탕이 맘에 들어서 가끔씩 방문하는 외고집설렁탕인데 육개장맛도 괜찮다고해서 맛보러 들렀습니다.
개인적으로는 가장 맘에 들어하는 설렁탕집이기도 합니다. 곰탕은 하동관명동본점이 제일 맘에 들고, 갈비탕은?

설렁탕은 소면, 갈비탕은 당면, 곰탕은 아무것도 없는걸로 구분하는게 제일 편한데
요즘 곰탕에도 소면들어가는곳도 있어서 구분법을 다시 찾아봐야겠습니다.
 
외고집설렁탕 지난 방문기 http://redfish.egloos.com/1203725



지하에 위치하고 있는데 내려가면 가장 먼저 보이는 모습. 누구 싸인인지는 확인하지 못했네요.



설렁탕집치곤 공간을 꽤나 여유롭게 사용하는 편이고 깔끔한편이라서 좋네요.



어르신들은 보통 철푸덕자리에 앉아서 드시는걸 좋아하시죠. 저는 자주는 아닙니다만 술마실땐 저도 선호하는편입니다.



블루리본서베이에서 블루리본2개를 받았다는 내용. 레드피쉬서베이에선 몇개?



메뉴판

모든 재료는 국내산이고 고기는 한우를 사용합니다. 예전엔 횡성한우만 썼다고 하는데 요즘은 모르겠네요.
한가지 아쉬운게 있다면 수육이랑 도가니를 반반주문할수 있었으면 좋겠네요. 사장님 혹시 보시면 만들어주세요;;



기본세팅



국내산 천일염

그냥 보기에는 꽤 좋아보이는 소금인데 제가 소금에 대해서는 잘 몰라서 뭐 정확히 뭐라고 얘기하긴 그렇습니다.
뭐 가는소금, 굵은소금 정도로만 구분합니다.



주문하면 나오는 깍두기랑 배추김치

비쥬얼만 보면 꽤 맛있어보이죠?



배추김치



깍두기

탕반을 취급하는집에서는 전 배추김치보단 깍두기맛을 더 중요시합니다. 깍두기 국물을 넣어서 먹는걸 별로 안 좋아하구요;;



깍두기는 비쥬얼에 비해서 맛은 좀 아쉽습니다. 이날은 특히나 평소보다 깍두기가 많이 익었는데 맛은 그닥;;



배추김치맛은 좀 밋밋한편이네요. 수육이나 설렁탕에 비해서 김치의 내공은 좀 약한편이라 생각되네요.



원래 설렁탕만 주문할땐 안 주시고 수육주문시 주셨던거 같은데 이날은 어쨋든 수육주문안했는데도 주시네요.
제가 또 양파 좋아합니다. 파도 좋아라합니다만;; 강조하는 설렁탕의 완성은 파.



공기밥. 주문하면 포함되어 나옵니다. 당연한거지만...



설렁탕 특 11000원

일행분이 주문한 설렁탕인데 이날 방문은 저의 육개장맛을 보러왔다기보단 일행분이 여기 설렁탕을 맘에 들어하셔서 왔다는;;



설렁탕 국물치곤 비교적 맑은 약간은 기름져보이는 곰탕에 가까운 국물비쥬얼.



퀄리티좋은 양지부위가 섭섭치 않을만큼 들어있습니다. 뭐 사람에 따라 섭섭할수도 있겠지만 어쨋든 이정도면 충분합니다.



소면은 토렴되서 나옵니다.



진한 국물맛을 좋아하시는분들, 감칠맛이 넘치는 국물맛을 좋아하시는분들에겐 아쉽게 느껴질지 모르지만

저한텐 딱 맞는 아주 훌륭한 국물입니다. 약간은 연한듯하면서도 깊은맛의 국물맛. 장시간 끓여낸게 아니라 특정 부위만
넣고 특정시간만 끓여서 밸런스를 잡아낸 국물맛이 여전합니다.



양지부위의 퀄리티도 좋은건 덤이죠. 설렁탕은 국물이 7, 고기가 3이라 생각해서;;



육개장 9000원

이날 제 방문목적은 설렁탕이 아니라 이 육개장입니다. 한때 육계장인지 육개장인지 헷갈리곤 했었는데 육개장이
개장국에서 발전한 음식이라고 보면 육개장이 맞는말이네요. 닭개장이 맞는말일테고 그럼 꽃개장?


계란도 들어가있고, 건더기가 꽤 푸짐합니다. 일단 비쥬얼만 보면 합격.



제가 좋아라하는 당면이 푸짐한것도 맘에 드네요.



보통 육개장은 사태살을 장조림처럼 찢어서 들어있는게 일반적인데 여긴 설렁탕과 동일한 양지부위로 나옵니다.



그렇게 자극적이지 않고 살짝 칼칼한 국물맛. 훌륭한데요. 육개장도 저한텐 여기가 베스트같은데요.
여기외에 부민옥, 우래옥의 육개장도 훌륭합니다^^;;



팔팔끓어나올때랑 약간 다른 비쥬얼의 한숨죽인 육개장비쥬얼.



적당히 밥따로 국따로 따로국밥스타일로 즐기다가 합체해서 즐겨봅니다.



밥말아 훌훌 먹으니 더 좋네요.



맛의 상징인 완식이였는데 요즘 배가 고파서 그런지 완식이 워낙 많아져서 맛을 보장하는 완식은 이닌데
어쨋든 여긴 맛있어서 완식.



한가지 더 맘에 들었던건 계산서를 뒤집어서 두고가는 센스.

어렵지 않은 부분이기도 합니다만 이런 부분을 신경을 안써서 그런지는 몰라도 계산서가 보이게 두고 가는 식당들이 많죠.
어쨋든 이렇게 덮어두고가는게 당연하다고 생각하는데 이런곳이 많지 않으니 또 좋은 인상을 가지게 되네요.



이날 네명이 가서 먹었네요. 뇌를 다쳐서 배부름을 못느끼는분이 왠일로 설렁탕 보통을 주문했네요.
머릿고기로도 주문이 가능하네요. 다음번에가면 육개장, 머릿고기, 설렁탕, 도가니탕 고민될거 같은데요?!
4명이서 가서 하나씩 주문해놓고 나눠먹는것도 좋겠네요.


뭐 어쨋든 육개장맛도 만족스럽게 잘 먹었습니다. 훈남 사장님도 친절하시고 뭐 이래저래 맘에 드는곳인데 위치는 멀어서
약간 맘에 안들지만 수육에 쇠주한잔 먹으러 또 와야겠습니다^^



찾아가시는길 

내일부터 통영내려가고 예비군까지 겹쳐서 포스팅이 뜸하거나 한동안 없을수도 있겠네요^^;;
 






덧글

  • Bewitcher 2012/09/07 12:38 # 답글

    남자친구가 육개장도 좋아하고 설렁탕도 좋아하는데.. 정말 꼭 가보고 싶네요. 저번에 가려다가 못갔는데, 혹시 여기 주차장 보셨어요? 사진에 보니까 외고집 주차장 이라고 표지판이 있긴한데.. 차가 크고 긴지라 아무데나 주차할 수 없어서 갈까말까 고민이 막 되네요..-ㅅ- 요새는 주차때문에 골머리 앓기 싫어서 발렛되는곳이나 건물주차가 되는곳만 다녔는데 아 진짜 여기 너무 가고싶어요 ㅠㅠ
  • 레드피쉬 2012/09/07 12:50 #

    흠, 주차장은 제가 차를 안가져다녀서 크게 신경 안썼네요ㅎㅎ바로 근처에 롯데백화점이 있긴합니다 ㅎㅎ

    육개장, 설렁탕 전 둘다 만족스러웠습니다ㅎ
    설렁탕이 진한맛은 아니니 참고하시길ㅎ
  • kihyuni80 2012/09/07 12:47 # 답글

    육개장은 집에서 가끔씩 먹게되서 밖에선 잘 안사먹는 메뉴지요.
    여기...김치는 참 아쉬워요.
  • 레드피쉬 2012/09/07 12:50 #

    ㅎㅎ넵ㅎㅎ김치맛이 아쉬워요ㅎㅎ

    육개장 맛있던데요ㅎㅎ
  • sublunary 2012/09/07 13:42 # 답글

    반가운 동네 근처 맛집이 나왔네요 ㅎㅎ

    저도 육개장은 밖에서는 잘 안먹게 되더군요, 아무래도 집에서 만든 육개장 맛에 길들여진 것 같습니다.ㅎㅎ
  • 레드피쉬 2012/09/07 15:36 #

    그러시군요ㅎㅎㅎ 그럼 육개장대신 설렁탕드세요ㅎㅎㅎ

    이 동네 근처에 사시는군요ㅎㅎ 그러니 제 블로그에선 별로 반가운곳이 없었으셨을것 같네요ㅎㅎㅎ
  • 된장오덕 2012/09/07 14:44 # 답글

    아..비주얼 최고네요 ㅠㅠ 레드피쉬님 포스팅 보며 장염걸린 와중에도 침흘리고 있습니다 어흑어흑
    근데 덧글에서 절 열폭하게 해주시는 분들이...위꼴족은 위꼴족끼리 어울리는 것인가...이글이글
  • 레드피쉬 2012/09/07 15:38 #

    아, 장염에 걸리셨군요^^ 얼른 쾌차하시길 바랍니다.

    얼른 나아서 맛잇는거 많이 드시고 포스팅 잔뜩해주세요ㅎㅎㅎ 덧글은 제가 다는게 아니라;;;ㅎㅎㅎ
  • 애쉬 2012/09/07 15:33 # 답글

    아마 진하게 드시는 분들을 위한 메뉴가 머리고기 설렁탕이 아닐까 싶네요

    이게 사이드로 나중에 들어와 메뉴판까지 간것 같던데....

    머리고기 탕을 찾는 분 때문에 생겨났다기 보다.... 설렁탕 맛을 세부조정하는 과정에서 (횡성한우에서 바뀌면서... 진한맛 추가 위해서 머리고기 추가?)

    설렁탕 레시피에 머리고기가 들어가게 되었고 메뉴에 들어가게 된건 아닐까.....상상의 나래를 펴봅니다.(신뢰도 51%?)

    육개장은..... 토란대가 들어가지 않은 것 같아서 약간 아쉽긴하네요^^
    개장국을 먹으러 다니지는 않는데..... 전남 지방의 개장국은 남도 요리의 정수라고 생각합니다.
    국물 음식에서 낼 수 있는 모든 기교는 다 들어간 박람회 카타로그 같은 한 그릇입니다.
    (....개고기 특유의 향을 억제하기 위해서)
    그 요리법이 맛있어서 쇠고기로 이미테이션을 만든 것이라 봅니다.
    그러니까.... 육개장은 FM으로 요리해야하지 건너뛰거나 생략하면서 약식으로 만들 요리는 아니라고 봅니다.
    허영만 작가님 '식객'의 육개장 편에서 재료 하나 하나 시어머니가 알려주던 건 그런 측면을 강조한 연출이라 봅니다. (고추기름, 고사리, 토란대, ..... 그리고 달걀과 당면(애들은 좀 부차적)
    맛있는 육개장이 한국의 시그니쳐 요리가 될 수도 있다고 봅니다. 곰탕-설렁탕과 함께 고기 먹는 세련된 식문화의 한 편린을 보여줄 수 있을 것이구요
  • 레드피쉬 2012/09/07 15:38 #

    아, 저는 토란대가 들어가지 않은게 더 좋습니다^^;;

    머리고기도 그렇게 진한국물맛은 아니였던걸로 기억합니다. 제가 먹어본건 아니고 이술님 블로그에서 그렇게 본듯;;ㅎㅎ

    전 식객을 보긴 하지만 식객맛집들을 믿진 않습니다. 허영만작가님이 식도락 전문가도 아니시고ㅎㅎㅎ

    육개장도 한국의 대표음식이라고 할수 있겠네요ㅎ 매콤함이 가미된 측면에서보면 어쩌면 설렁탕이나 곰탕보다 더 한국을 대표하는?ㅎ
  • 애쉬 2012/09/07 15:48 #

    식객의 맛집 정보는 상당히 믿을 수 없는 편이죠

    하동관은 본점 두고 가족이라 내줄 수 밖에 없던 분점 할아버지를 취재했고
    고대 앞 멸치국수점도 공릉동 국수골목에서 전수 받아온 사실상의 체인점이고....다른 가게들도 미흡한 부분이 상당할 듯 합니다.

    식객에서 제일 고급 정보는.... 여수에서 성장기를 보낸 허영만 작가님의 미각 기억이라고 봅니다.

    허영만 작가님 연배의 분들이.....예전엔 맛있게 먹었는데 지금은 진짜 맛보기 힘든 음식 중 하나가 제대로 만든 육개장 아닐까 싶습니다.

    육개장이란 것이 이름에서 보듯 원본과 이미테이션의 관계가 분명한 음식이라서 원본이 외식점 일선에서 한발 물러난 상황(파인 다이닝 개고기 집은 들어본 기억도 없군요...앞으로도 마찬가지고)에서 이미테이션의 몰락은 정해진 수순일지도 모릅니다.

    제대로된 육개장을 연구하려면 남도의 손님 들끓는 개장국 집으로 가야할지도 모릅니다.

    육개장 몰락의 주된 이유는 인건비의 상승(복잡한 공정의 음식일수록 인건비 비율이 높아집니다)이겠지만 원본이 주는 긴장감의 부족도 무시못할 이유라고 봅니다.

    복잡한 공정 대신 자리를 차고 들어간 쇠고기맛 조미료도 한 몫을 합니다. 미식을 즐기는 분들이 쇠고기맛 조미료를 증오하는 이유는 건강을 해쳐서라기보다 음식문화의 다양성과 수공품적인 음식을 말살하는데 있겠죠
    ㅎㅎㅎ

    육개장은 한국인의 소울푸드.......그리고 있더란 이야기만 들었지 만나본 사람은 정말 적은 유령 같은 존재네요
  • 콜드 2012/09/07 22:44 # 답글

    호오 저기 육개장도 파는군요
  • 레드피쉬 2012/09/08 21:40 #

    넵ㅎㅎ육개장도 맛있습니다ㅎㅎ
  • 알렉세이 2012/09/08 00:24 # 답글

    헤에. 근처 지나가게 되면 들러봐야겠습니다.
  • 레드피쉬 2012/09/08 21:41 #

    넵ㅎㅎ들러서 맛보세요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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