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드피쉬의 식도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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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담동]스시쿠루미-만족스러운 임상현셰프의 새업장 레드피쉬 [스시]


청담동 스시효 바로 옆에 오픈한 간판이 없는 스시집 스시쿠루미를 다녀왔습니다.

스시타츠의 헤드셰프로 근무하던 임상현셰프의 새 업장인데 2월달부터 기다렸는데 결국 이런저런 이유로 오픈은 4월에 했고,
제가 결혼하고 이사하고 좀 바쁜관계로 방문이 다소 늦었습니다.


코지마와는 다른 느낌의 풍경이 맘에 듭니다. 사실 코지마는 셰프님만 전망이 좋죠...


사진찍기를 싫어하는 임상현셰프, 오픈 준비를 오랜기간 한만큼 기대하면서 시작합니다.

점심은 11만원/저녁은 25만원.


큼직한 주석잔에 시원하게 제공되는 차로 스타트.


고소한 유바로 입맛을 끌어올립니다.


식감도 좋고 단맛이 맘에 들었던 토마토.


오픈 이벤트로 제공되는 맥주.


이시다이(돌돔)

이제 돌돔의 계절이 왔습니다. 사실 스시로는 참돔이 시로미(흰살생선)의 왕이라 생각하지만,
사시미는 이 돌돔이 최고가 아닐까 싶은데 다른분들 생각은 어떠신지?


서걱거리는 돌돔의 식감에 폰즈소스의 상큼함이 맘에 듭니다.


시오(소금), 와사비, 츠케모노, 소유(간장)


간팟치(잿방어)


사실 겨울철 방어의 뱃살은 너무 기름져서 부담스러울때가 많은데 이 시기의 잿방어는 식감도 탄탄하고 좋네요.


무시아와비(찐전복)


생선조림같이 푹 잘 익은 무를 곁들여서 냈는데 개인적으론 무의 맛이 강해 전복의 매력이 살짝 죽는 느낌이라,
따로따로 즐기는게 좀 더 매력적인것 같습니다. 무 자체는 식감도 그렇고 맛있네요


후사긴뽀(괴도라치)

전복을 먹고 자란다고 해서 전복치라고도 불리는 녀석인데 실제로는 전복을 먹는건 아니고 전복 부근에 서식한다고 합니다.
어쨋든 잡맛이 없고 깔끔한맛이 인상적인녀석인데 미소소스를 적절히 사용해서 식감을 즐기게끔 해서 냈네요.

스시집에선 정말 오랜만에 보는 녀석인데요?


시마아지(흑점줄전갱이)

자연산인지 확인하진 못했는데 역시나 잡맛없이 깔끔하니 스시 첫점으로 좋네요.


이어지는 아오리이카(흰꼴뚜기)


이쯤에서 맥주 추가!


고우이카(참갑오징어)

먹물이 많아서 스미이카라고도 불리는 녀석인데 점심에 오징어류를 두가지나 준비하다니 대단하네요.
가격을 떠나서 식감을 중시하는 제 입맛에는 이녀석이 판정승입니다.


규슈산 아까미


색이 이뻐서 한컷 더 담아봤는데 츠케한 간장에 단맛이 좀 강한편인지 좀 달달함이 있었는데
그걸 뚫고 느껴지는 산미가 상당히 매력적이네요, 이날의 첫번째 베스트.


스지가 살짝 씹히는 츄토로도 역시나 매력적!


백합으로 맛을 낸 스이모노(맑은국)


아이슬랜드 냉동 참치도 은근 매력있는데요?


홋카이도 우니.

꽤 퀄리티가 좋았는데 이날 일행분들중 2분은 좀 쓴맛이 있다고 했고, 저랑 다른한분은 꽤 맛있다고 의견이 갈렸네요.
명반때문이 아닌가 싶은데 어쨋든 저는 달달하니 꽤 맛있게 먹었습니다.


타츠시절부터 중간에 내는 시로미가 한점씩 꼭 있었죠, 이날은 마다이(참돔)


사실 불에 닿은 참치를 별로 좋아하지 않은데 이렇게 내어주면 맛있게 먹을수 있습니다. 파사랑 임셰프! 저도 파 좋아합니다!


시로에비(흰돗대기새우)


이날 준비된 히까리모노중에서 가장 맘에 들었던 아지(전갱이)

식감만 조금 더 있었으면 아주 맛있었을텐데 그래도 충분히 맛있었네요, 아마도 앵콜을 했다면 이걸로 했을듯...


이날 아쉬운 두가지중 하나였던 카스코다이(황돔새끼)

수분때문이지 식감은 부드러운데 맛이 좀 흐렸네요.


혼미루가이(왕우럭조개)

가격 높은 조개도 과감하게 사용하는 임상현셰프, 초반에 힘을 실는게 아니라 계속 좋은 재료 지속적으로 사용할 예정이라는 답변.


나스(가지)

어릴때 나물로만 먹던 가지는 싫어했는데 가지도 맛있게 먹을수 있네요,


요즘은 보우즈시보다 더 반가운 니기로 사바(고등어)


고하다(전어)

새콤/비릿의 적절한 조화가 괜찮았던 전어, 사실 좀 더 꼬릿하면서 씹을수록 우러나오는 감칠맛을 즐기는게 취향이지만,
이런 스타일의 전어도 꽤 매력있네요, 모두가 같은 필요는 없으니깐 이런 다양한 스타일의 시메 환영합니다.


히메지(노랑촉수)

원래는 안가는건데 맛보라면서 내어주던 노랑촉수튀김. 히메지, 노랑촉수 모두 익숙치 않죠?
'긴따로'라고 하면 좀 익숙하실텐데 이 생선의 일본 방언이 긴따로라고 합니다.
노랑촉수지만 붉게 생겨서 '적어' 라고도 불리는 생선입니다.


니싱(청어)

나쁘진 않았지만 청어는 마츠모토의 유전자가 있는 계열(스시인, 스시야, 시미즈)가 확실히 좀 더 잘 다루는것 같습니다.


가니(게)

무조건 맛있는거죠?


이날 아쉬웠던 나머지는 바로 이 킨메다이(금눈돔)


아사리(바지락)로 맛을 낸 미소시루


보리된장 올린 오이로 입가심해주고,


4주된 전어로 만든 마끼


멘타이코가 들어갔는데 그 맛이 강해서 전어의 감칠맛을 제대로 느끼지 못한게 조금 아쉬움이 있지만,
양을 살짝 조절하거나 다른 버전으로 만들면 꽤나 맛있을것 같습니다. 요즘 제 최애재료는 전어!


아나고(붕장어)도 벌써 이 수준이라니 앞으로 더 기대됩니다.


보우즈시는 따로 부탁드렸는데 파 좋아하는 제 취향에는 즐거운 한입.


교꾸


고토네기우동

역시 '파'의 사용이 많은데 개인적으론 취향저격.


소화제 매실 먹어주고,


디저트


즐기지 않는 말차도 먹어주고,


쿠루미(호두)가 마지막으로 등장하면서 진짜 마무리.







요즘 유행하는 초와 간이 센 샤리를 선택하지 않고 평소 본인의 스타일을 고수해서 택한 샤리는 초/간이 얌전한편인데,
오픈 초기임을 감안하면 꽤 안정적인 샤리와 서비스를 제공하는 점이 인상적입니다.
특히 재료와 구성은 동급가격대의 스시집들과 확실한 차별화가 될 정도라는 생각인데,
아마도 재료욕심많은 임상현셰프의 스타일이 이런게 아닐까 싶고, 앞으로가 더 기대됩니다.
첫방문임을 감안하면 꽤 만족스럽게 잘 먹고 나왔습니다.  

주소 : 서울시 강남구 청담동 20-30, S Block 2층 (선릉로 146길33)
연락처 : 02-545-2030




덧글

  • 2018/05/28 09:05 # 답글 비공개

    비공개 덧글입니다.
  • 2018/05/28 13:55 # 비공개

    비공개 답글입니다.
  • kihyuni80 2018/05/29 00:26 # 답글

    역시 스시가...안 빠지네요. ㅎㅎ
  • 레드피쉬 2018/05/29 08:03 #

    ㅎㅎ이제 그만 먹어야죠...ㅎㅎ
  • 이글루스 알리미 2018/06/11 08:35 # 답글

    안녕하세요, 이글루스입니다.

    회원님의 소중한 포스팅이 6월 11일 줌(http://zum.com) 메인의 [허브줌 푸드] 영역에 게재되었습니다.

    줌 메인 게재를 축하드리며, 게재된 회원님의 포스팅을 확인해 보세요.

    그럼 오늘도 행복한 하루 보내시길 바랍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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