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드피쉬의 식도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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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장원식당-뭉티기의 자존심/성지 레드피쉬 [경상도편]


줄가자미 먹으러 몇번 갔기도 했지만 대구하면 식도락을 즐기는분들에게 가장 매력적인 음식은 뭉티기가 아닐까 싶습니다.
뭉텅뭉텅 썰어내서 '뭉티기' 라고도 한다는데 어쨋든 우둔살,처지갯살,함박살등을 힘줄 하나하나 다 제거해서 내는 육사시미죠.

뭉티기집들중에서 가장 유명하고 인정받는 장원식당.
양대산맥이라 불리던 백합꾸이는 더 이상 장사를 하지 않습니다.


5시오픈이라 들었는데 4시40분쯤 도착하니 테이블석은 이미 만석-_-;; 특별 룸으로 배정받았습니다.


메뉴판

육회도 있긴하지만 생고기라 불리는 뭉티기 맛보러 왔습니다.


일인 업장을 운영하고 계신 owner chef.


혼자서 준비하시기에 시간이 조금 걸리는데 한상 받았습니다.


경상도쪽에서 가끔 보이는 박나물. 서울에선 무로 만들죠?

통영에선 보통 조갯살을 넣는데 여긴 대구라서 그런지 아님 장원식당이 소고기를 취급하는곳이라서 그런지는 몰라도,
소고기가 들어간 박나물입니다. 저는 무보다 더 매력적이라 좋아합니다.


장원식당의 여름철 대표 제철음식 복숭아가 더해진 오이김치.

묘하게 복숭아랑 오이의 중간맛이 나는데 묘하게 매력적입니다. 김치로 담글려면 봉숭아를 정말 딱딱한걸 사용해야 한다고...
어쨋든 리필까지해서 먹었는데 독특하니 재밌기도 했고 맛도 좋았습니다.


내장쪽도 조금 나오는데 이거 좋아하는분들에겐 완전 술 안주죠?

처녑, 간, 등골, 지라(비장) 4종세트.
처녑은 원래 좋아하고, 등골도 오랜만에 맛있게 먹었고, 생간과 지라는 사실 그리 즐기는편은 아닌데,
여기 지라가 특유의 풍미가 살짝 덜하면서 식감이 쫀득하니 맛있네요?


생고기(뭉티기) 3만5천원


딱봐도 찰져보이나요?


쫀득거리는 식감이 딱 제가 원했던거네요, 특유의 단맛도 느껴지고 젓가락질을 계속하게 만드네요


맛좋은 양념장까지 더해지니 만족도가 계속 올라갑니다.


다른 테이블엔 안주시던 열무김치도 하나 더 투척해주시고,


맛있어서 얼른 한접시 추가.







대구에서 뭉티기를 몇번 경험했는데 제 주관적인 경험한도내에선 월등히 여기가 제일 맛있네요.
대부분 당일 받아쓸테니 선도에서 차이가 나진 않을것 같은데 손질이나 후처리의 내공이 다르다고 봐야겠죠?
맛, 가격, 분위기, 친절도 뭐하나 불만없이 맛있게 잘 먹었습니다.
대구에 온다면 반드시 다시 들리고 싶어지는곳인데 그럴려면 또 평일에 와야겠네요.

주소 : 대구 중구 태평로 256
연락처 : 053-427-4363
영업시간 : 오후5시부터 재료소진시까지. 주말영업안함.



덧글

  • 2018/08/29 16:08 # 답글 비공개

    비공개 덧글입니다.
  • 2018/08/30 09:51 # 비공개

    비공개 답글입니다.
  • 랜디리 2018/08/31 03:21 # 답글

    잘 봤습니다. 오랜만에 장원 좀 가고 싶네요. ㅠㅠ

    제가 다른 데는 손질하는 걸 못봤는데, 장원식당은 우연히 한번 사장님 바로 앞자리 (스텐으로 된 반찬들 있는 자리) 에 앉게 돼서 맛의 비밀을 알았습니다.

    …그냥 막 잘라내십니다. 조금이라도 흰 부분이 있거나 하면 그냥 숭덩숭덩 잘라내십니다. 저래도 되나 싶을 정도로 잘라내시는지라 - 그래서 남은 건 집에서 드시거나 박나물에 넣거나 다른 데 넣거나 하시는 것 같아요 - 결국 저 정도 퀄리티가 나오는 것 같습니다.
  • 레드피쉬 2018/08/31 14:47 #

    오호ㅎㅎ 그렇군요ㅎㅎ 참고하겠습니다ㅎㅎ
  • kihyuni80 2018/08/31 23:00 # 답글

    여긴 저도 대구갈 때마다 가고 싶은 곳 입니다!!!!
  • 레드피쉬 2018/09/03 10:41 #

    ㅎ넵ㅎ 제겐 대구에서 여기가 베스트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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