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드피쉬의 식도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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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렁탕과 곰탕 레드피쉬 [음식이야기]

따끈한 국물음식을 좋아하시나요?ㅎ 저는 꽤나 좋아합니다. 사람마다 국물음식하면 떠오르는게 다를것 같은데,
저한테 가장 먼저 떠오르는 국물음식은 바로 돼지국밥입니다. 경상도 통영에서 20년이 넘게 살아와서 그런지 주로
돼지국밥이 떠올랐는데, 서울에서는 돼지국밥을 취급하는곳을 찾아보기 힘들더군요.

대신에 서울에서는 순대국밥을 취급하는곳이 꽤 많더군요. 저도 자주 먹습니다만 제가 순대국밥보다는 설렁탕이나 곰탕을
좋아합니다. 저도 설렁탕이랑 곰탕이랑 뭐가 다른지 꽤나 헷갈렸고해서 한번 정리해봅니다.

먼저 설렁탕을 살펴보겠습니다. 설렁탕은 이미 유명한 프렌차일 설렁탕집들이 꽤 있죠. 이승기와 한효주씨가 주연한
드라마로 제작된 곳도 있고, 신촌설렁탕, 신선설농탕등 있는데, 설농탕이라고 하는데도 있고 설렁탕, 선농탕이라고 적어
놓은것도 보이죠. 제가 자주가는곳에도 설렁탕이 아니라 설농탕으로 적혀있더군요.

설렁탕이라고 불리게 된 유래는 뭐 여러설이 있겠습니다만 가장 널리 알려져 있는 
설은 조선시대때 임금이 직접 농사가 잘되기를 바래서 선농단에서 선농제라는 제사를
지내게 되었는데, 제사후에 쇠고기를 백성들에게 나눠줬는데 많은 양을 나눠줄수 없어 뼈와 고기를 같이 넣고 끊여서 밥을
말아서 국밥형태로 줬는데 그걸 선농탕으로 불렀다고 합니다. 선농탕이라 불리다가 지금은 설렁탕으로 불리게 되었다는 설으로
네이버 백과사전이나 위키에도 이게 정설로 되어있죠.
그런데 맛칼럼리스트 황교익님의 글을 보면 이건 틀린말이라고 하네요(저도 적고나서 덧글을 통해 알게되었습니다)
http://foodi2.blog.me/30091355847?Redirect=Log

설렁탕의 유래중 가장 유력한 설을 살펴보면

이종수교수님이 하신

영조(1724~1776)대에 간행된 것으로 보이는 몽고어사전인 <몽어유해>(蒙語類解)에 의하면 몽고에서는 맹물에 고기를 넣고 끓인 것을 '空湯'(공탕)이라 적고 '슈루'라 읽고 있다. 맹물에 소를 넣고 끓인다면 곰탕이나 설렁탕의 무리이다. 따라서 곰탕은 '空湯'에서, 설렁탕은 '슈루'에서 온 말이라고 봤으면 한다.

이정도가 가장 유력하겠네요.정리해보면 몽골의 영향을 받아 설렁탕이 되었다정도 되겠네요.
설렁탕의 유래에 대해선 현재상태에선 많이 밝혀진 부분이고 위에 말이 맞다고 보면 되겟네요.

뭐 또 설렁설렁 끓여서 설렁탕이란 설도 있는데 설마 이건 아니겠죠?

쇠고기, 소머리, 사골, 내장, 기타뼈등을 푹 고아서 밥과 같이 말아서 내죠. 국물은 뽀얀 빛깔이 대부분인데, 이 빛깔을 내기위해
일부 몰상식한 식당에서는 프리마나 유제품을 넣어서 그 빛깔을 만들어서 낸다고도 하더군요.

곰탕은 사태머리 양지살 살코기등의 살부위 위주의 소부위를 넣고 끓여서 맛을 내는것을 말합니다. 곰탕의 어원에도 여러가지의
설이 존재하는데 1682년 고기물을 쿵탕으로 표기하였고 이후에 곰탕으로 불리게 되었다고 하는설이 있고, 국물을 우려내기내는것
을 '곤다'라고 하는데 그래서 곰탕으로 불렸다고 하는설도 있습니다.몽골에서 전래되었다는 설도 있죠. 뭐 정확히는 모르겠네요.

뭐 유명한 지역으로는 황해도의 해주곰탕, 경상도의 대구지역의 현풍곰탕, 그리고 더 유명한곳은 전라도의 나주곰탕입니다.
만화와 드라마로 알려진 대물에서도 곰탕얘기가 나오죠. 청와대에 가서 곰탕을 만들었다는 뭐 그런내용.바로 나주입니다.
그리고 서울에서 유명세로 보면 거의 최강급인 하동관도 곰탕전문점이죠. 을지로에 있다가 지금은 명동에 있죠.

곰탕은 설렁탕에 비해서 맑은 국물을 가지고 있습니다. 뼈가 아닌 고기부위로 육수를 낸다고 하는점에서 설렁탕과의 차이를
확인할수 있는데, 최근에 보면 그 경계가 허물어져가고 있는 분위기인듯합니다. 도가니탕을 주문해도 도가니만 넣고 끓인곳이
별로 없고, 곰탕도 뼈와 사골을 넣고 끓여내는 곳도 많아지고 있죠.


위가 설렁탕 사진이죠. 뽀얀색깔의 국물이고 소면이 들어가네요. 생각해보니 곰탕에는 소면이 없는듯합니다.



위는 곰탕입니다. 사진은 녹두장군님 블로그에서 퍼왔습니다. 위에 사진은 하동관 곰탕인데 확실히 국물이 더 맑죠?
개인적으로 곰탕을 설렁탕보다 더 선호하는 편입니다. 그러고 보니 설렁탕은 유명한하거나 특별히 맛있는 곳이 쉽게
떠오르지 않네요.
역시나 출처는 녹두장군님 블로그에서 퍼왔고, 나주의 하얀집의 곰탕입니다. 하동관이랑 조금은 스타일이 다르죠?ㅎ
하얀집의 곰탕맛이 더 낫다는 분들도 꽤 계시더군요. 그리고 창석동에 있는 백송에 가지면 소꼬리,도가니등 다양한 부위가
들어가 있는 곰탕을 만나보실수 있습니다.

알고 있는 지식이 미천하여 이정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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덧글

  • 고독한승냥이 2011/08/28 04:12 # 답글

    설렁탕에 대한 지식을 얻고 가네요~

    경남에서 살다 보면 설렁탕은 ... 1년에 한두번도 안먹고 돼지국밥만 주일에 한번꼴로 먹죠.ㅎㅎ
  • 레드피쉬 2011/08/28 07:32 #

    일부 잘못된 지식이 포함되어 수정하였습니다^^

    다시 한번 확인하시는게 좋을듯 하네요.대신 서울 살면 설렁탕이랑 곰탕을 많이 접하게되네요

    들러주셔서 감사합니다.
  • 2011/08/28 04:34 # 삭제 답글

    설렁탕은 선농단과 관계가없다는 황교익님의 글이 있습니다.

    http://foodi2.blog.me/30091355847?Redirect=Log
  • 레드피쉬 2011/08/28 07:19 #

    내용을 조금 수정해야 하겠네요^^*
    알려주셔서 감사합니다~


  • 카이º 2011/08/28 21:23 # 답글

    전 기본적으로 고기넣고 끓인 국물을 그다지 안좋아 하지만..
    어릴때 동네에서 정말 잘하는 설렁탕집에 가끔 갔던 기억이 나요
    다른데서 먹어도 그 맛은 안나도록..
    정말 깔끔하게 잘하긴 하더라구요 ㅎㅎ
    뜨끈한 국물.. 괜찮죠
  • 레드피쉬 2011/08/28 22:26 #

    오호ㅎㅎ그럼 생선넣고 끊인국을
    좋아하시겠네요^^*ㅎㅎ

    전좋아합니다ㅎㅎ
  • kihyuni80 2011/08/28 22:11 # 답글

    국밥 좋아합니다.
    콩나물국밥, 선지국밥, 대구탕, 복국, 설렁탕, 곰탕 등등...다 좋아합니다. ㅎ

    설렁탕은 설렁설렁 끓여내면 맛이 없느니, 당연히 어원이 아닐듯 합니다. ㅎㅎㅎ
    나주곰탕은 서울에서 두군데에서 먹어봤네요.
    역삼역 근처와 개화선역 근처...
    개화산 역 근처의 그 곳은 참 맛있게 먹어서 종종 생각나는데, 멀어서 발길이...'ㅅ';;;
  • 레드피쉬 2011/08/28 22:28 #

    전 국밥을 좋아하긴 하는데 밥을 안말아
    먹으니 국밥이라고 불러야할지 모르겠네요ㅎㅎ

    개화산이라면 멀어서 추천받아 가기도
    힘든데요ㅠㅠ
  • kihyuni80 2011/08/28 23:31 #

    제주도갈일로 김포공항갈일 같은거 있으시면 가보세요. ㅎ
  • 애쉬 2011/11/03 10:17 # 답글

    선농탕 설은 저도 좀 의심이 됩니다
    제물로 쓴 소로 탕을 끓여 나눠드시려면 반나절 이상 끓여야잖아요
    그 동안 고스톱 치며 기다리셨을리도 없고. . .

    빌 공자 공탕은 고기를 삶아 조리하는(땔감 부족으로 인해 가장 열효율이 높은 조리방식을 택한 결과로 보입니다) 몽고 습속을 보고 '고기 다 건져 먹은 맨 국물'이란 의미로 한족들이 붙인 이름이 아닐까싶기도합니다
    몽골족은 당연히 자기의 고유어인 슐루라 부르며 표기는 한족식으로 했기 때문에 표기와 발음이 이원화된게 아닐까 합니다
    설렁탕의 파 고명도 몽골 기원설에 힘을 실어주네요
    초원의 백성들이 유일하게 먹었던 풀(초원의 부족들은 고기와 유제품만이 사람이 먹을 것이고 채소나 풀은 짐승의 먹늘 것이라 생각했다는군요)이 바로 파니까요
  • 애쉬 2011/11/03 10:50 #

    시의전서의 고음(膏飮)이 공탕의 음역인지 다른 어원을 가진 것인지 궁금해집니다
    고기, 고소하다 등 고~ 라는 어휘가 생각보단 오래된 것 같아요
    고음(膏飮)이란 단어는 그냥 고기로 만든 음식이란 뜻으로 쓰다가 푹고아낸 국물음식의 이름으로 정착된게 아닐까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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